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BC카드(대표이사 최원석)가 종합결제서비스기업 다날과 협력해 외국인이 즉시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선불카드 ‘K.ONDA(콘다)’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방한 외국인과 유학생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 소비 활성화와 결제 인프라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국내 결제 환경을 글로벌 기준에 맞게 혁신할 필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콘다 카드는 금융위원회의 유권해석(‘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 ’25.4 개정)에 따라 외국인등록증 없이 여권만으로도 실명 인증 및 발급이 가능해진 점이 특징이다. 그동안 외국인은 선불카드 발급 시 까다로운 절차와 제한에 불편을 겪어왔으나, 이번 서비스 출시로 단기 관광객부터 중장기 체류자까지 결제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콘다는 BC카드의 350만여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교통카드 기능과 ATM 출금 기능도 지원한다. 특히 장기 체류자를 위해 기존 100만 원이었던 충전 한도를 심사를 거쳐 최대 200만 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로써 단순 여행객은 물론 유학생, 근로자 등 다양한 외국인의 생활 소비까지 폭넓게 대응할 수 있는 실용적 결제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드는 올해 안으로 주요 관광지에 설치될 발급용 키오스크와 다날 앱을 통해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 대학교까지 발급 인프라를 확장해 접근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호정 BC카드 상무는 “콘다는 외국인 고객의 국내 결제와 생활 편의를 대폭 높인 서비스이며, 글로벌 결제 생태계 확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날 관계자 역시 “발급·충전·결제·출금까지 한 번에 가능한 통합 솔루션으로 시장에서 빠르게 주목받을 것”이라며 서비스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한편 BC카드와 다날은 향후 콘다를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와 연동해 해외 송금 및 온라인 결제를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12월에는 외국인 유학생과 글로벌 크리에이터 등을 대상으로 체험단 모집도 진행하는 등 ‘외국인 맞춤형 결제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