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 1월 중국 국빈 방문에 국내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정부 차원의 외교 일정에 맞춰 재계 수장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한중 경제 협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이 대통령의 1월 4~7일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약 200명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사절단에는 이재용, 최태원, 정의선, 구광모 등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사절단을 이끌 예정이다.
이와 함께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와 경제단체 수장들도 동행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크래프톤과 SM엔터테인먼트, 패션그룹 형지 등 콘텐츠·소비재 분야 기업 대표들도 사절단에 합류할 전망이다.
청와대는 이번 방중을 통해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과 양국 기업 간 상호 투자 확대, 디지털 경제와 친환경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유정은 “양국 민생과 직결된 실질적 협력은 물론 공급망과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경제 협력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계 부처를 중심으로 다수의 경제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도 추진될 예정이다.
경제사절단은 방중 기간 한중 비즈니스 포럼과 경제 협력 MOU 체결식, 기업 간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제조업 혁신과 공급망 협력, 소비재 신시장 개척, 서비스·콘텐츠 산업 협력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한상의가 중국 방문 경제사절단을 꾸리는 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시기인 2019년 12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당시에도 주요 그룹 경영진 100여 명이 중국을 찾아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어, 이번 사절단 역시 한중 경제 협력의 재가동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