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7 (목)

  • 흐림동두천 4.6℃
  • 구름많음강릉 12.9℃
  • 서울 6.7℃
  • 대전 6.3℃
  • 구름조금대구 11.7℃
  • 맑음울산 13.0℃
  • 흐림광주 8.6℃
  • 맑음부산 13.1℃
  • 흐림고창 9.1℃
  • 구름많음제주 14.5℃
  • 구름많음강화 8.7℃
  • 흐림보은 6.7℃
  • 흐림금산 6.7℃
  • 흐림강진군 9.7℃
  • 맑음경주시 13.5℃
  • 맑음거제 12.7℃
기상청 제공
메뉴

쿠팡, 파페치와 K-뷰티 세계화 앞장…중소 브랜드 190개국 진출 본격화

K-뷰티 제품, 파페치 통해 글로벌 고객에 직접 판매…중소 브랜드 해외 진출 문턱 낮춰
미국·영국 시작해 190개국 확대 목표…내년까지 참여 브랜드 100개로 확대
물류·통관·CS까지 통합 지원 제공…K-뷰티 수출 생태계 구축에 새로운 전환점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쿠팡이 글로벌 럭셔리 플랫폼 파페치와 손잡고 한국 중소 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전폭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급성장 중인 K-뷰티의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장벽을 대폭 낮추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다.

 

파페치는 전 세계 1400여 개 럭셔리 브랜드와 부티크가 입점한 글로벌 명품 마켓플레이스로, 엄격한 품질 검증 절차를 통해 정품만을 판매하는 플랫폼으로 잘 알려져 있다. 쿠팡은 국내 K-뷰티 상품을 직매입한 뒤 파페치 플랫폼에서 해외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국내 브랜드는 복잡한 수출 절차 없이도 글로벌 시장에 자연스럽게 진입할 수 있는 새로운 상생 모델을 확보하게 됐다.

 

26일부터 △더후 △오휘 △빌리프 △숨37 △비디비치 등 국내 인기 뷰티 브랜드가 파페치를 통해 해외 판매를 시작했다. 중소·중견 브랜드인 JM솔루션·Dr.Different·아리얼·듀이트리·VT코스메틱도 함께 참여해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확보했다. 기존에는 물류·통관·현지 CS 대응 등 제약으로 글로벌 진출이 어려웠던 기업들이 쿠팡의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직접 해외 판매까지 가능해졌다.

 

쿠팡은 내년까지 참여 브랜드를 100여 개로 확대하고, 유럽 및 영어권 국가를 비롯해 장기적으로 190개국까지 판매 지역을 넓혀 K-뷰티가 가장 많은 국가에 진출한 단일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파페치는 앱 내에 ‘K-뷰티’ 전용 코너를 신설해 한국 브랜드 제품을 집중 소개한다. 해외 고객이 주문하면 쿠팡 물류센터에서 패킹을 완료한 뒤 파페치의 글로벌 배송망을 통해 평균 3~4일 안에 배송된다. 관세·부가세 포함 결제와 무료 반품 정책도 지원해 해외 고객의 구매 편의성을 높였다.

 

중소 기업들이 겪어온 국가별 인증, 복잡한 통관 절차, 높은 국제 배송비, 현지 CS의 어려움 등은 쿠팡과 파페치가 매입·통관·배송·고객응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방식으로 상당 부분 해소된다. 브랜드사는 제품 개발과 품질 혁신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됐다.

 

파페치 관계자는 “파페치는 세계 각지의 고객에게 새로운 브랜드와 카테고리를 소개하는데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페치는 발렌시아가, 돌체앤가바나, 페라가모 등 럭셔리 브랜드를 판매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패션 고객층이 화장품·향수에도 강한 소비 성향을 보이는 만큼 K-뷰티 확산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화장품 수출은 지난해 102억 달러를 기록하며 20% 이상 성장했다. 정부 또한 K-뷰티를 차세대 핵심 수출 산업으로 지정해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협업은 K-뷰티 수출 다변화뿐 아니라 브랜드 경쟁력 강화, 글로벌 인지도 확대 등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은 이번 협업을 통해 이러한 산업 흐름에 발맞춰 국내 브랜드의 수출 비중을 높이고 글로벌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국내 중소 뷰티 브랜드가 세계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통로를 열었다”며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K-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가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늘의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