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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브라질 ‘옴리클로’ 퍼스트무버로 출시...중남미시장 선점 공략

옴리클로 150mg 용량 출시 완료…내년 초 75mg 추가 출시해 마케팅 역량 강화
브라질 알레르기·면역학회(ASBAI)서 현지 의료진 대상 옴리클로 홍보 활동 전개
브라질 기점으로 내년 중남미 지역 내 옴리클로 판매국 확대로 시장 영향력 확대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셀트리온이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를 중남미 최대 의약품 시장인 브라질에 공식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옴리클로는 브라질에서 출시된 첫번째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퍼스트무버)로, 셀트리온은 초기 시장 선점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150mg 규격이며, 셀트리온은 내년 초 75mg 용량도 추가 투입해 환자 맞춤 치료 옵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출시 이전부터 브라질 주요 의료기관과 의약품 구매 담당자 대상으로 제품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적극 알리며 사전 인지도 제고에 집중해 왔다. 이미 트룩시마·램시마 등 여러 제품을 통해 확보한 브라질 의료진의 신뢰도 높은 만큼, 시장 안착 속도도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진 대상 마케팅 활동 역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셀트리온 브라질 법인은 13일(현지시간) 개최된 브라질 알레르기·면역학회(ASBAI)에 참가해 옴리클로의 임상 데이터와 투여 편의성 등을 소개하며 의료진의 높은 관심을 끌어냈다.

 

브라질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성과가 두드러지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올해 2분기 기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는 브라질 사립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보적 위치를 확보했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역시 60% 점유율로 안정적인 처방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시장 기반을 바탕으로 옴리클로의 성공적인 초반 안착을 지원하고, 향후 후속 제품군까지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브라질을 교두보 삼아 중남미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도 밝혔다. 강경두 셀트리온 중남미 담당장은 “옴리클로는 브라질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라는 이점을 바탕으로 빠르게 처방을 확대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중남미 주요 국가로 판매 지역을 넓혀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이 개발한 옴리클로는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와 천식 치료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인 ‘졸레어’는 2024년 약 6조4,992억 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다. 셀트리온은 이번 출시를 기점으로 브라질과 중남미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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