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최근 국내외 주요 학회에서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차세대 mRNA-LNP 플랫폼’을 주제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자체 기술 기반의 mRNA 및 LNP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GC녹십자는 mRNA 플랫폼에 자체 보유한 UTR(비번역구간) 특허 기술과 AI 기반 코돈(codon)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단백질 발현량과 발현 지속성을 크게 높였다. 이를 통해 기존 mRNA 대비 발현 효율이 향상됐으며, 안정성 또한 확보했다. 더불어 독자 구축한 LNP(Lipid Nanoparticle) 플랫폼은 세포 특이적 전달 효율이 크게 개선됐고, 독성 지표도 낮은 수준을 유지해 안전성을 확인했다.
회사는 이 같은 mRNA-LNP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코로나19·독감 등 감염병 백신은 물론 항암 백신, 희귀질환 치료제, 유전자 편집 기술, CAR-T 세포치료제 등 폭넓은 분야에 적용 가능성을 검증 중이다.
특히 LNP 기술을 활용한 항암 백신 연구에서는 기존 벤치마크 LNP 대비 더욱 강력한 항원 특이적 CD8+ T 세포 반응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 모델에서도 종양 크기를 의미 있게 감소시키는 효과가 확인됐다. CD8+ T 세포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사멸시키는 핵심 면역세포로 항암 치료 효과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다.
또한 GC녹십자의 mRNA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CAR-T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은 체외 평가(ex vivo)에서 비정상 B세포를 99% 제거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는 CAR-T 치료제의 항암 기능을 평가하는 핵심 단계로,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암과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분야로 연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성훈 GC녹십자 MDD 본부장은 “mRNA-LNP 플랫폼은 백신을 넘어 치료제 영역까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 신약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C녹십자는 11월 한 달간 2025 KSGCT 정기학술대회, 2025 mRNA Healthcare Conference, RNA 기반 치료제·백신 아시아 서밋 등에서 관련 연구를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