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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22일 뉴욕行...첫 유엔총회 참석

다자외교 본격 시동…트럼프·시진핑 '빅매치' 예고된 경주APEC '예열'
대통령실, 'APEC 美中회담' 가능성에 "환영할 일, 최대한 지원 용의"
한미정상, 뉴욕 대신 경주서 회담하나…위성락 "10월 가능성 열려 있어“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미국 뉴욕으로 출국해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한다. 이번 방문은 이 대통령의 다자외교 데뷔전으로 평가되며, 한국 외교의 방향성을 국제사회에 공식적으로 천명하는 자리로 주목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극복하고 민주주의 국가로서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복귀했음을 알릴 예정이다. 이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 비전을 제시하고 북한에 대화를 촉구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 토의를 주재해, 유엔 창설 80년 만의 의미 있는 외교적 성과를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방미 일정은 다음 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둔 외교적 예열 성격도 갖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APEC 회의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경주가 국제사회 이목이 집중되는 ‘핫스폿’이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중 정상회담이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환영할 일이며,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유엔총회에서 한미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은 계획돼 있지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양국 간 관세·비자 협상이 교착 상태인 데다, 이미 지난달 워싱턴에서 양 정상이 만났고 APEC에서도 자연스러운 회담 가능성이 남아 있어 별도의 회담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다.

 

이 대통령은 뉴욕 체류 기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프랑스, 이탈리아, 체코, 폴란드 등 주요국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진행한다. 또한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와 만나 AI·에너지 전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월가 금융계 인사들과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투자 서밋을 개최해 민간경제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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