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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40조 돌파…삼성家 4명 주식재산 100조 넘본다

한국CXO연구소,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및 주식재산 10조 클럽 현황 조사
이재용 주식가치, 이달 26일 40조 5986억 넘어…삼성가 4명 주식가치 91조 상회
정의선, 주식재산 10조 클럽 입성…10조 클럽 가입자 4명(올초)→8명(이달 26일)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코스피가 6300을 넘으면서 국내 주식부자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종가 기준으로 40조 원을 돌파했다. 이런 가운데 특히 이재용 회장은 단일 종목 중 삼성전자 종목에서만 20조 원 넘는 주식가치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이재용 회장과 홍라희·이부진·이서현 세 모녀의 주식재산을 모두 합친 평가액만 해도 91조 원을 뛰어넘으면서 100조 원 돌파도 초읽기에 돌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도 이달 26일 기준 주식재산 10조 클럽에 첫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이렇게 총 7개의 주식종목을 갖고 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들 7개 종목에 대한 이달 26일 기준 주식평가액만 해도 40조 5986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40조 원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작년 6월 4일에 기록한 14조 2852억 원 대비 268일 만에 26조 3134억 원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주식평가액 증가율로 살펴보면 184.2%나 퀀텀점프했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작년 10월 10일에 20조 7178억 원으로 20조 원대에 진입한 이후 104일 만인 올해 1월 21일에 30조 2523억 원으로 30조 원 대에 안착했다. 이후 30조 원대에서 40조 원대로 앞자리가 다시 달라지는 데는 불과 37일밖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이 40조 원대로 높아지는 데는 삼성전자 종목의 역할이 가장 컸다. 이재용 회장은 삼성전자 주식을 9741만 4196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달 26일 종가로 곱한 평가액만 해도 21조 2362억 원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개인 주주 중 단일 종목에서 주식가치 20조 원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용 회장은 단일 종목 기준 20조 원대 진입과 합산 주식평가액 40조 원 돌파라는 두가지 벽을 동시에 넘은 셈이다. 李정부가 들어선 작년 6월 4일만 해도 이재용 회장의 삼성전자 주식평가액은 5조 6305억 원 정도였다. 하지만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이달 26일에는 21조 원 이상으로 훌쩍 뛰어넘었다.

 

여기에는 삼성전자의 보통주 1주당 주가가 5만 7800원에서 21만 8000원으로 껑충 뛴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李정부 출범 이후 268일 만에 15조 6057억 원 이상 주식가치가 크게 불어난 것이다. 이 기간 이재용 회장의 삼성전자 주식평가액 상승률만 해도 277.2%나 됐다.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물산 종목도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을 40조 원대 반열에 올리는데 중요한 버팀목으로 작용했다. 李정부가 들어선 지난해 6월 4일만 해도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평가액은 5조 3462억 원 정도였는데, 이달 26일에는 12조 8479억 원으로 7조 5016억 원(140.3%) 이상 주식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동안 삼성물산 1주당 주가는 15만 7800원에서 36만 원으로 높아졌다.

여기에 이달 26일 기준 삼성생명(4조 9902억 원)과 삼성SDS(1조 3618억 원)도 조 단위 수준의 주식가치를 보이며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이 40조 원을 넘기는 데 힘을 보탰다. 이재용 회장을 포함해 삼성가 4명의 전체 주식재산도 이달 26일 기준 91조 원을 상회하며 100조 원 달성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용 회장의 주식가치가 가장 높은 가운데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19조 2107억 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6조 9496억 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14조 7051억 원) 순으로 세 모녀 모두 10조 원대 주식평가액을 보였다. 이재용 회장을 포함한 삼성가 4명의 합산 평가액만 해도 이달 26일 기준 91조 462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지금과 같은 상승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100조 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커졌다.

 

삼성가와 별도로 정몽구, 정의선 부자(父子) 등 현대차그룹 오너 일가도 주식재산이 급상승햇다. 이달 25일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주식재산 10조 클럽에 첫 신고한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 회장도 하루 지난 이달 26일에 10조 4634억 원으로 정몽구·정의선 부자가 나란히 주식평가액 10조 원에 이름을 올려 주목을 끌었다.

또 개인 주주 중 주식재산 10조 클럽에는 이달 26일 기준으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6조 6029억 원)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12조 8244억 원)도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정의선 회장도 주식재산 10조 클럽에 합류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주식재산 10조 클럽에 가입한 개인 주주는 올해 초 4명(이재용·홍라희·서정진·조정호)에서 이달 26일 기준 8명으로 늘었다.

 

코스피가 6300 포인트를 넘어섬에 따라 비(非)오너 출신 임원들의 주식재산도 크게 불었다. 특히 삼성전자에서만 주식평가액 100억 원 넘는 임원도 2명이나 탄생했다. 해당 주인공은 삼성전자 노태문 사장과 박학규 사장이다. 이 중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 주식을 이달 26일 기준 9만 8557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같은 날 종가 21만 8000원으로 곱한 주식평가액만 해도 214억 원을 훌쩍 넘겼다.

 

박학규 사장도 삼성전자 주식을 6만 519주를 보유해 131억 원 이상으로 100억 원대 주식가치를 보였다. 두 임원 모두 자사주 등을 부여받아 주식수도 늘고 삼성전자 주가도 동시에 상승해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신고했다. 또 지난해 10월 24일 조사 때만 해도 삼성전자에서 오너 일가를 제외하고 주식재산이 50억 원 넘는 임원은 한 명에 그쳤었는데, 코스피가 6300을 넘어선 이달 26일에는 13명으로 대폭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최근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시장의 신뢰 회복이 자리 잡고 있다”며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대한 기대와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확신이라는 두 축이 맞물리며 주식시장을 달구고 있다.”고 말했다.

 

오 소장은 이어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이 40조 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50조 원대에 진입하려면, 현 보유 지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할 경우 삼성전자 주가가 30만 원대에 근접해야 한다”며 “여기에는 제도 개선 기대보다도 실적 개선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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