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731/art_17537730526083_08b82d.jpg?iqs=0.5705172333466382)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서울 강남에서 열리는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하려면 축의금을 10만원 정도는 넣어야할 것 같다. 결혼식장에서 제공되는 식사 가격이 8만원을 웃돌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14개 지역 결혼 서비스 업체 515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16~30일 결혼식장과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 비용 조사를 통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전국 결혼 서비스 평균 비용이 지난달 2074만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의 평균 결혼 비용이 3336만원으로 경상도(1153만원)의 3배에 달하는 등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인당 식대는 강남이 8만3000원으로 경상도(4만2000원)의 2배에 달했다. 강남 이외의 서울 지역 식대는 7만2000원, 경기도는 6만2000원이다. 수도권 식대가 지방보다 전반적으로 비싼 셈이다. 또 대관료와 식대, 기본 장식비를 포함한 결혼식장 중간 가격도 전국 평균 1560만원 대비 강남은 289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반면 부산은 775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일명 스드메로 불리는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 비용은 지방이 더 비쌌다. 전국 평균은 292만원으로 집계됐다. 가격은 광주(346만원), 전라(343만원), 부산(334만원) 순이다. 반면 인천이 222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서울 강남은 300만원, 강남 이외의 서울은 264만원으로 조사됐다.
결혼식 옵션중 본식 촬영이 가장 많이 선택됐다. 본식 활영의 중간가격은 80만원이다. 기본 장식을 생화로 변경할 경우 200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결혼 비용은 지역과 옵션에 따라 큰 차이가 발생한다”며 “예비부부들이 합리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매달 결혼 서비스 가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