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올해 상반기 치킨 업계의 신메뉴 출시 경쟁이 치열하다. 기존의 양념, 후라이드 양대 구도에서 벗어나 ‘매운맛’, ‘이국적 풍미’, ‘합리적 구성’ 등 차별화된 콘셉트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 것. 특히 올해는 기존에 없던 독특한 맛의 치킨을 대거 선보여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네네치킨은 지난 5월 1일 신메뉴 ‘야자치킨’을 출시했다. 야자치킨은 고소하면서도 달달한 코코넛 시즈닝이 뿌려졌다. 매콤하면서도 달달한 2종 특제소스(파인애플커리, 케이준 소스)를 함께 제공,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푸라닭에서는 흑백요리사에서 우승한 권성준 셰프와 협업한 ‘나폴리 투움바 치킨’을 선보이며 치킨업계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탈리아산 뇨끼와 슈레드 파마산 치즈, 투움바 소스로 맛을 낸다. 이 메뉴는 그동안 치킨에서 느낄 수 없던 요리와 같은 느낌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리치빔 피나치공에서는 최근 ‘뿌리공치킨’을 출시했다. 치즈시즈닝을 더한 뿌리공치킨은 단짠한 맛으로, 중독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순살과 뼈치킨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여기에 피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피치세트’로도 출시돼 피지와 치킨을 한꺼번에 즐길 수도 있다.

‘뿌리공 피치세트(M)’ 기준 2만2,900원으로 가성비도 좋다. 내부에서 동종업계 시즈닝 제품과 블라인드 비교 맛 테스트에서 항상 1등 결과가 나와 대표메뉴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업체 관계자 후문이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마라의 매운맛을 더한 ‘마라레드싱글윙(6조각)’과 ‘마라레드윙박스(16조각)’을 출시했다. 이에 따라 싱글윙과 윙박스 시리즈는 ▲간장 ▲레드 ▲허니 ▲후라이드 ▲양념 5종에 마라레드까지 더해 6종으로 늘었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치킨 업계에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기존에 없던 콘셉트의 메뉴들이 많았고, 이에 따라 맛뿐 아니라 재미와 가성비까지 고려한 신제품들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