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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Inc 작년 매출 첫 41조원 돌파…순이익 940억원 95%↓

2023년 흑자 전환이 2년째 영업이익 6000억원대 달성
활성 고객 수 2280만명 10% 증가…고객 1인당 매출 44만원
파페치, 대만 등 매출 4배 늘어...로켓배송도 두 자릿수 성장 지속
쿠팡, 4분기 매출 11조1139억원 28%↑...영업익 4353억원 154%↑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쿠팡Inc가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연매출 4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에서 영업하는 유통기업 가운데 매출 40조원을 달성한 곳은 쿠팡이 처음이다. 하지만 매출은 두자릿수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 특히 당기순이익 감소폭은 무려 95%에 달했다. ‘외화내빈’의 성적표를 받은 셈이다. 이런 가운데 쿠팡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자릿수 이상 증가하는 등 최대 실적을 거뒀다.

 

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먼 쿠팡Inc는 지난해 매출이 41조2901억원(302억6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29% 증가한 금액이다. 지난 2023년(31조8298억원)를 기록하면 연매출 ‘30조 클럽’ 이름을 올린 쿠팡Inc가 지난해 재차 '40조 클럽'에 입성한 것이다. 이같은 매출은 29조원의 이마트와 14조원의 매출을 올린 롯데쇼핑에 비해 매우 높은 금액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23억원(4억3600만달러)으로 전년보다 2.4%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95% 줄어든 940억원(6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쿠팡Inc는 창사 13년 만에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6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쿠팡Inc는 2023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덕평 물류센터 화재보험금 수령액 2441억원이 반영됐지만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1628억원)과 통상임금 범위 확대에 따른 추가 부담(401억원) 등을 감안하면 다소 양호한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1조1139억원(79억6500만달러·분기 평균 환율 1395.3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353억원으로 154%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에는 덕평 물류센터 화재보험금 2441억원 수령분이 반영됐다고 쿠팡은 설명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1827억원(1억3100만달러)으로 감소폭이 87%에 달했다. 순이익 줄어든 것은 지난 2023년 4분기(1조3061억원·10억3200만달러) 순이익이 이연법인세의 자산 인식과 비현금성 세금 혜택(8억9500만달러)이 일회성으로 반영되며 '역기저'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쿠팡에서 분기에 한번 이상 제품을 산 활성 고객은 2,280만 명으로 전년(2,080만 명) 대비 10% 늘어났다.

 

사업부문별로는 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이 36조4093억원(266억9900만달러)으로 1년새 18% 증가했다. 대만 사업과 글로벌 온라인 명품 플랫폼 파페치 등을 포함한 성장사업 매출은 4조8808억원(35억690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4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성장사업의 적자 규모는 세금과 이자, 감가상각 등의 영향으로 35% 늘어난 8606억원(6억3100만달러)에 달했다. 반면 파페치는 지난해 4분기 418억원(3000만달러)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앞서 파페치는 쿠팡에 인수되기 전까지 매년 수억달러의 영업손실을 봤다.

 

이런 가운데 쿠팡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1조113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53억원으로 154% 늘었다. 2021년 발생한 덕평 물류센터 화재보상금 2441억원 수령분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는 게 쿠팡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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