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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핀란드 정부와 차세대 에너지 협력 논의…SMR·열에너지 기술 결합 추진

계동 본사서 경제사절단 면담…에너지 전환 분야 협력 확대 논의
 SMR·히트펌프·열저장 기술 연계…저탄소 열에너지 솔루션 검토
북유럽 시장 진출 기반 강화…원전·플랜트 EPC 역량 접목 추진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현대건설이 핀란드 정부 및 에너지 기업들과 차세대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탄소중립 정책과 에너지 안보 이슈가 부각되는 가운데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열에너지 기술을 결합한 사업 협력 가능성을 점검하는 차원이다.

 

현대건설은 10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빌레 타비오 핀란드 외교통상개발부 장관을 비롯한 대표단과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이한우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과 유리 예르비아호 주한 핀란드 대사, 핀란드 에너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방문에는 지역난방용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스테디 에너지, 산업용 버너 및 히트펌프 생산기업 오일론, 열에너지 저장 솔루션 기업 엘스토르 등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참석자들은 핀란드의 열에너지 기술과 현대건설의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연계하는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핀란드는 2035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전력 부문에서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며, 산업·수송·열 분야 전반으로 탈탄소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스테디 에너지가 헬싱키에 구축 중인 ‘LDR-50’은 열 생산에 특화된 50MW급 SMR로, 지역난방과 산업용 증기 공급을 위한 에너지원으로 활용이 검토되고 있다. 해당 설비는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와 압력 조건에서 운용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또한 공기열과 지열을 활용한 히트펌프, 잉여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력-열 변환 저장 시스템 등은 화석연료 대체 기술로 활용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도심과 산업단지 적용을 전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유럽을 중심으로 열에너지 분야 탈탄소 기술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원전과 재생에너지, 열저장 기술을 결합한 통합형 에너지 인프라 구축이 주요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SMR의 경우 상용화 단계와 규제 환경, 경제성 확보 여부 등이 향후 사업 추진의 변수로 지목된다.

 

현대건설은 이번 논의를 계기로 북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협력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저탄소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핀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포툼과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 사업 관련 사전업무를 수행 중이다. 올해 3월에는 헬싱키에서 원전 건설 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현지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