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제약사 산도스와 손잡고 차세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에 나선다. 양사는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 및 판매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 중인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엔티비오(성분명 베돌리주맙) 바이오시밀러 ‘SB36’을 대상으로 한 조기 협력(Early-partnership) 형태다. 전임상 단계부터 공동 협력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개발 효율성과 시장 선점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엔티비오는 장 내 특정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기전의 치료제로, 연간 글로벌 매출 약 9조원 규모를 기록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이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품목으로 손꼽힌다.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제품 개발과 생산·공급을 담당하고, 산도스는 상업화 이후 중국과 한국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 판권을 보유한다. 양사는 향후 SB36을 포함해 최대 5종의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양사의 기존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양사는 2023년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SB17’의 북미 및 유럽 판매 협력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협업 경험을 축적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역별 맞춤형 상업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직접 판매 체계를 구축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주요 PBM과의 계약을 통해 시장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김경아 사장은 “후속 파이프라인의 조기 개발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체결로 당사가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앞으로도 면역학 분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고품질 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역∙제품별 판매 전략 다변화를 통해 맞춤형 상업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다양한 판매 최적화 전략을 검토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2023년부터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Soliris, 성분명 에쿨리주맙)4) 바이오시밀러 'SB12'의 직판을 시작으로 현재 총 4종까지 유럽 직접판매 제품을 확대하며5) 파트너십과 직접판매를 병행하고 있다.
미국도 주요 PBM 선호의약품 등재 및 지난해 미국 3대 PBM 업체 중 2곳으로부터 SB17의 자체상표(Private Label)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제품에 따라 맞춤형 판매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