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메디슨이 초음파 기술을 기반으로 진단 중심 사업 구조를 치료 영역까지 확장하며 미래 의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비침습 초음파 기반 암 치료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 히스토소닉스(HistoSonics)와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며 정밀 의료 솔루션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히스토소닉스는 초음파를 이용해 절개 없이 종양 조직을 기계적으로 파괴하는 ‘히스토트립시(Histotripsy)’ 기술을 상용화한 기업이다. 이 기술이 적용된 ‘에디슨(Edison)’ 시스템은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드 노보(De Novo) 승인을 획득하며 혁신 의료기기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삼성메디슨의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R20’과 히스토소닉스의 에디슨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기술 구현이다. R20에서 획득한 고해상도 초음파 영상을 에디슨 시스템으로 안정적으로 전달해 치료 과정에서 보다 정밀한 시술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양사는 히스토트립시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강도 음향 환경을 정밀하게 반영해 영상 신호 처리 아키텍처와 시스템 인터페이스를 전면 재설계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 영상 기반 치료 환경을 구현하고 시술 과정에서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에디슨 시스템은 초음파를 종양 부위에 정밀하게 집속해 미세기포를 생성하고 붕괴시키는 방식으로 종양 조직을 선택적으로 파괴한다. 절개가 필요 없는 비침습적 치료가 가능해 환자의 신체 부담과 회복 기간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삼성메디슨의 고해상도 영상 기술이 결합되면서 치료 부위 조준 정확도를 높이고 시술 전반의 정밀성과 안전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히스토소닉스는 최근 기업가치 약 22억5천만 달러(약 3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웰링턴 매니지먼트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존슨앤존슨 이노베이션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참여해 기술 경쟁력과 시장 확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양사는 삼성메디슨의 정밀 진단 영상 기술과 히스토소닉스의 치료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의료 시장을 개척하고 차세대 정밀 치료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마이크 블루 히스토소닉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은 차세대 정밀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양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R20과 에디슨 시스템 통합을 통해 의료진이 고해상도 영상 환경에서 더욱 정확하게 시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규태 삼성메디슨 대표는 “이번 협력은 초음파 기술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진단과 치료를 연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유망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