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향악단 출신 의료인들로 구성된 메디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Medical Philharmonic Orchestra, MPO)의 정기 연주회이자 자선 공연인 ‘빛의소리 나눔콘서트’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미약품과 MPO는 지난 1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제18회 MPO 정기연주회 및 제12회 빛의소리 나눔콘서트’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사전 예약이 조기 마감될 만큼 높은 관심을 모은 이번 공연에는 약 700명의 관객이 객석을 가득 메우며 음악이 전하는 따뜻한 울림을 함께했다.
MPO가 주최하고 한미약품이 후원하는 ‘빛의소리 나눔콘서트’는 장애아동과 청소년의 예술교육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자선 음악회로, 음악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전달하자는 취지에서 매년 이어지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과거 MPO 자선 공연에서 첼리스트로 참여했던 한미그룹 임주현 부회장이 다시 무대에 올라 의미를 더했다. 의료인 연주자들과 함께하는 그의 참여는 기업의 사회공헌과 문화예술 나눔이 결합된 상징적인 장면으로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공연의 첫 무대는 더사랑복지센터 ‘한울림연주단’의 특별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어울림단’과 MPO가 특별 협연을 펼치며 ‘선물’과 ‘아름다운 나라’를 연주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장애인 연주자들과 전문 오케스트라가 함께 만들어낸 무대는 공연의 의미를 더욱 빛나게 했다.
본 공연에서는 강한결 지휘자의 지휘 아래 MPO 단원들이 미하일 글린카의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을 연주하며 활기찬 분위기를 이끌었다. 빠르고 역동적인 도입부와 경쾌한 템포, 생동감 있는 관현악 선율이 어우러지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협연한 막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사단조’였다. 한수진 특유의 섬세한 표현력과 깊은 감성이 오케스트라의 조화로운 반주와 어우러지며 곡의 서정성과 극적인 흐름을 한층 돋보이게 했다. 따뜻하고 풍부한 선율이 공연장을 가득 채우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한수진은 공연 후 이어진 앙코르 무대에서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2번 3악장 안단테’를 연주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에 화답했다. 공연 이후에는 기부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한수진은 이날 출연료 전액을 장애아동 예술교육을 위한 ‘빛의소리 희망기금’으로 기부하며 공연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기부금 전달식에서 한수진은 “몸을 치유하는 의사와 마음을 치유하는 음악이 만나 빛의소리 나눔콘서트가 되었다”며 “좋은 취지의 공연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고 음악으로 아이들의 미래에 작은 빛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의 마지막 무대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 가장조’가 장식했다. MPO 단원들은 의사라는 본업을 넘어 전문 연주자 못지않은 열정과 집중력으로 곡의 역동성과 에너지를 생생하게 표현했다. 반복되는 리듬 속에서 점차 고조되는 환희의 선율은 나눔의 의미를 더욱 강조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MPO 김한수 단장은 “의료인 연주자들이 음악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고자 시작한 나눔콘서트가 해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분들의 공감과 참여 속에 성장하고 있다”며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관객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오케스트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으로 조성한 기부금을 비롯한 한수진 바이올리니스트의 기부금은 전액 장애아동과 청소년의 예술교육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