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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컨테이너형 ‘AI 박스’ 공개…GPU 576장 수용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

컨테이너형 ‘AI 박스’ 연결…구축 기간 2년을 6개월로 단축
GPU 576장, 1.2MW급 AI 인프라를 컨테이너 하나에 집약
단계적 확장으로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구축 가능
모듈형 구조로 하이퍼스케일 확장 가능…LG 기술력 집약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 CNS가 컨테이너 한 개에 대규모 AI 연산 인프라를 집약한 소형 데이터센터 ‘AI 박스’를 공개하며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나섰다. GPU 576장을 수용할 수 있는 고밀도 AI 인프라를 단기간에 구축할 수 있어 차세대 데이터센터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LG CNS는 GPU 576장을 탑재할 수 있는 컨테이너형 소형 데이터센터 ‘AI 박스’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AI 박스는 별도의 건물을 신축하지 않고도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는 패키지형 인프라로, 기존 데이터센터 구축 방식 대비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통적인 데이터센터는 부지 확보와 설계, 인허가, 전력·냉각 설비 구축 등으로 약 2년 정도의 구축 기간이 필요하다. 반면 AI 박스는 표준화된 패키지형 구조를 적용해 약 6개월 내 구축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단기간 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보가 필요한 기업이나 기관의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확장성도 뛰어나다. AI 박스는 단일 컨테이너 단위로 독립 운영이 가능할 뿐 아니라 여러 개의 컨테이너를 단계적으로 결합해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로 확장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은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면서 필요에 따라 인프라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

 

AI 박스는 LG그룹의 기술 역량이 결집된 ‘원(One) LG’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LG CNS가 약 40년간 축적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경험을 토대로 AI 플랫폼과 전력·냉각 인프라, IT 장비를 통합 설계했다.

 

특히 LG전자의 냉각수 분배 장치(CDU)와 항온항습기, 냉동기 등 냉각 설비와 LG에너지솔루션의 UPS용 배터리 등 고품질 전력 인프라가 패키지 형태로 적용돼 고전력·고밀도 AI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AI 박스는 전력 인프라를 담당하는 전기실과 서버 및 GPU가 설치되는 전산실로 구성된다. 전기실에는 UPS와 변압기, 수배전반 등이 포함되며, 전산실에는 서버 장비와 냉각 설비가 배치된다. 외부에는 발전기와 배터리실, 냉동기가 함께 설치돼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효율적인 열 관리가 가능하다.

 

AI 박스 한 개당 서버 전력 규모는 약 1.2MW 수준이며 최대 576장의 GPU를 수용할 수 있어 대규모 AI 연산 작업을 수행하는 데 적합하다.

 

AI 박스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최근 AI 데이터센터는 단순 서버 수용을 넘어 고전력과 고밀도 환경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대형 데이터센터는 부지 확보와 인허가, 전력 설비 구축 등 복잡한 절차로 인해 구축 시간이 오래 걸려 빠르게 증가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LG CNS는 AI 박스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 CNS는 첫 번째 AI 박스를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부지에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약 2만7,179㎡ 규모의 부지에 약 50개의 AI 박스를 집적한 대규모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조성해 국내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조헌혁 LG CNS 데이터센터사업담당 상무는 “AI 서버부터 전력, 냉각, 운영까지 통합 제공하는 AI 박스는 데이터센터 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성공 사례를 만든 뒤 동남아시아와 북미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약 7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LG CNS는 2019년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 DBO 사업 모델을 도입해 시장을 선도해 왔으며, AI 박스를 통해 설계·구축·운영을 아우르는 DBO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AI 인프라 패키지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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