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셀트리온이 급성장 중인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신약을 앞세워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은 24일 4중 타깃에 동시에 작용하는 차세대 주사제 ‘CT-G32’와 다중 작용 경구제를 동시 개발하는 ‘투트랙(Two Track)’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시장의 주류인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기반 2중·3중 작용제를 넘어, 4중 기전으로 확장한 ‘퍼스트 인 클래스(First in Class)’ 신약을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CT-G32는 기존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돼 온 개인별 효능 편차와 근손실 부작용을 개선하는 동시에, 새로운 타깃을 추가해 식욕 억제와 체중 감량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지방 분해 촉진과 에너지 대사 조절 기능까지 아우르는 대사질환 치료제로의 확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 주요 후보물질에 대한 동물 효능 평가를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시에 개발 중인 다중 작용 경구제는 주사 대비 복용 편의성을 대폭 높여 치료 접근성을 확대하는 것이 강점이다. 기존 경구용 비만 치료제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거나 체중 감량 효과가 제한적이었던 점과 달리, GLP-1 수용체를 기반으로 설계해 ‘베스트 인 클래스(Best in Class)’를 지향한다.
특히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선보이는 단일 타깃 경구제와 달리, GLP-1을 포함한 복수 타깃에 작용하도록 설계해 효과 증대와 부작용 감소를 동시에 노린다. 경구제는 2028년 하반기 IND 제출을 계획하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도 명확하다. 초기 고강도 체중 감량이 필요한 환자나 기존 치료에 반응이 부족한 환자군에는 주사제를, 장기 유지 치료나 주사 부담이 있는 환자군에는 경구제를 적용해 단계별 맞춤 치료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 과체중 비율은 1990년대 25% 수준에서 최근 40%를 넘어섰다. 글로벌데이터는 2031년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가 약 1,73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항암제 중심 포트폴리오에서 안과·골 질환으로 영역을 확장한 데 이어, 비만 치료제까지 더해 성장 축을 다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