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무대의 중심에는 자동차가 아닌 로봇이 섰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보틱스 전문 계열사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가 전 세계 주요 미디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AI(Physical AI) 비전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글로벌 언론들은 아틀라스의 기술력과 시연 완성도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현대차그룹이 단순한 모빌리티 기업을 넘어 로봇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세계 최대 뉴스 통신사 AP는 아틀라스가 대중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순간을 생생하게 전했다.
AP는 “현대차그룹이 사람처럼 생기고, 사람을 대신해 일하는 로봇을 만들기 위한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고 평가하며, 두 다리로 스스로 일어나 무대 위를 유려하게 걷고 관중에게 손을 흔드는 아틀라스의 움직임을 상세히 묘사했다. 특히 선도적인 로봇 기업들조차 실수를 우려해 공개 시연을 꺼리는 현실 속에서, 아틀라스의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방수 기능과 배터리 자동 교체 시스템 등 실용적 요소를 조명하며 “보스턴 다이나믄스의 오랜 테스트를 거친 아틀라스가 세련된 제품으로 거듭나는 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프랑스의 유로뉴스 역시 “더 이상 프로토타입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아틀라스가 인간의 육체적 부담을 덜고 협업 환경을 구축하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위크는 현대차그룹의 전략적 메시지에 주목했다. 전기차나 자율주행이 아닌 로봇을 차세대 핵심 기술로 내세우며, 로봇과 인간의 협업 촉진, 글로벌 제조 생태계 통합, 선도적 AI 기업과의 파트너십이라는 세 가지 축을 통해 미래 산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테크 전문 매체 테크레이더는 아틀라스를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휴머노이드 로봇 중 하나”로 평가했고, 더버지는 테슬라의 옵티머스와의 경쟁 구도를 언급하며 공장 현장에서의 실질적 작업 수행 능력을 비교했다.
마셔블과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은 현대차그룹이 CES에서 콘셉트카 대신 로봇을 전면에 내세운 점에 주목했다. 이는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공장 자동화와 산업 현장 적용을 논의하는 장으로 CES의 성격을 확장했다는 평가다. 일본 로봇 전문지 로봇스타트는 AI 로봇의 대량 생산과 사회적 구현 가능성을 언급하며, 현대차그룹이 기술과 비즈니스 양면에서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틀라스는 행사 마지막까지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IT 매체 CNET이 선정한 ‘Best of CES 2026’에서 ‘Best Robot’ 상을 수상하며, 자연스러운 보행과 세련된 디자인, 인간과 협업하는 차세대 로봇 비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CES 2026에서 현대차그룹이 제시한 메시지는 분명했다. 미래 산업의 중심에는 자동차를 넘어선 로봇과 피지컬 AI가 있으며, 그 선두에 아틀라스가 서 있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