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GS그룹이 현장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안전관리 인공지능(AI) 에이전트 ‘AIR’를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배포한다. AI 도입이 상대적으로 더딘 중소사업장을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AX 경험을 공유해 산업 전반의 안전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상생 프로젝트다.
GS그룹 계열사인 GS파워는 지난 14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고용노동행정 유공 표창 전수식에서 공정안전관리(PSM) 안전문화 확산 우수사례로 선정돼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GS파워는 작업 위험성 평가에 AI를 접목한 AIR를 도입해 평가 효율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린 점이 산업안전 분야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AIR는 산업 현장에서 수행되는 작업의 위험성을 AI가 분석하는 서비스다. 작업명과 간단한 설명만 입력하면 생성형 AI가 작업 공정을 도출하고, 잠재 위험요인과 위험등급, 예방 안전대책까지 자동으로 제시한다. 기존에 법령과 매뉴얼을 일일이 확인해야 했던 위험성 평가 업무가 대폭 간소화되면서 현장 실무자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
이 에이전트는 2024년 ‘제3회 GS그룹 해커톤’에서 GS파워 직원 5명이 제안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안전·기계 분야 실무자들로 구성된 이들은 GS그룹의 노코드 기반 AX 플랫폼 ‘미소(MISO)’를 활용해 별도의 코딩 없이 AIR를 개발했다.
GS파워는 지난해 8월부터 AIR를 내부 시스템에 연동해 활용 중이다. 위험성 평가에 소요되던 시간이 약 3분으로 단축됐다. 또 담당자의 숙련도에 따라 편차가 컸던 평가 품질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다. 반복적인 문서 작업이 줄어들면서 직원들은 현장 점검과 실질적인 안전 관리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
GS그룹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AIR를 중소기업에 무상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안전관리 인력과 전문성이 부족한 중소사업장이 AI 기반 안전관리 체계를 보다 체계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GS는 고용노동부와 협력해 AIR 설명회와 실습 교육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GS그룹 관계자는 “AIR는 현장 직원이 필요성을 느끼고 직접 만든 AI 에이전트로, 기술보다 현장을 먼저 생각한 AX 사례”라며 “중소기업도 AI 기반 안전관리의 효과를 체감해 산업 현장의 안전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GS는 축적된 AX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 경쟁력과 안전 수준 제고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