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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美 알타 리소스와 희토류 전략적 파트너십…미국내 생산·공급망 구축

2027년 생산시설 가동 목표, 연간 100톤 규모 폐영구자석 처리 합작법인 설립
전기차, 방산, 풍력터빈 ‘핵심 소재’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 등 희토류 생산 목표
한미 첨단기술 기업에 안정적으로 희토류 공급…”신뢰받는 공급망 파트너 될 것”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고도의 생화학 기술을 활용해 희토류를 분리·정제하는 미국 기업 알타 리소스 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희토류 생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 불안이 심화되는 가운데, 재활용 기반의 안정적인 희토류 생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행보다.

 

이번 파트너십은 폐영구자석을 원료로 고순도 희토류 산화물을 리사이클링·정제해 생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사는 협력을 바탕으로 미국 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고려아연의 미국 자회사가 운영 중인 기존 사업장 부지에 관련 생산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2027년 희토류 생산시설의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며, 초기에는 연간 100톤 규모의 고순도 희토류 산화물 처리·생산 능력을 확보한 뒤 단계적으로 생산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주요 생산 품목은 전기차 모터와 풍력 터빈, 방위산업에 필수적인 네오디뮴 산화물, 프라세오디뮴 산화물, 디스프로슘 산화물, 터븀 산화물 등이다.

 

이번 협력은 희토류 정제 능력의 90% 이상이 특정 국가에 집중된 글로벌 공급 구조 속에서 경제 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출 통제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원료 가격 급등과 생산 차질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고려아연과 알타 리소스는 한미 양국에 희토류 산화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고려아연은 50년 이상 축적한 제련 기술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기초금속과 귀금속, 희소금속 등 10여 종의 핵심광물을 생산해 온 글로벌 제련 기업이다. 세계 1위 규모의 온산제련소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내 통합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핵심광물 공급망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는 고려아연의 신성장 전략 ‘트로이카 드라이브’ 가운데 자원순환 사업을 이끄는 핵심 거점이다. 페달포인트는 전자폐기물·전자제품 리사이클링 기업과 스크랩 메탈 트레이딩, IT 자산 관리 기업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미국 내 종합 자원순환 밸류체인을 구축해 왔다. 이 기반은 희토류 산화물 생산에 필요한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알타 리소스 테크놀로지스는 맞춤형 단백질을 활용해 저농도 희토류 원소를 선택적으로 분리·정제하는 ‘정밀 채굴(Precision Mining)’ 생화학 공정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최근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알타 리소스는 고려아연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 내 2차 자원을 활용한 희토류 생산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번 협력은 한미 핵심광물 공급망 전략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미국 내에서 신뢰할 수 있는 희토류 공급 파트너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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