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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투자, 전략·재무·규제 가치 재조명

전문가들, “외부 자금 90% 활용한 고효율 투자 구조”로 평가
2029년부터 연 1.3조 원 수익 창출로 기업가치 제고 전망
미국 정부 지분 참여는 “장기 사업 안정성 확보 위한 전략적 선택”
테네시주 클락스빌 통합제련소 74억 달러 투자 분석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전략적 해외투자와 기업가치 창출: 고려아연 미국 프로젝트 사례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한 전문가 토론회가 8일 서울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경영학·법학·금융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고려아연이 추진중인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통합제련소 투자 프로젝트의 재무 구조와 전략적 가치를 다각도로 분석했다. 이 프로젝트는 총 74억 달러(약 11조 원) 규모의 대형 해외 투자다.

 

발제를 맡은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 원장은 미국 핵심광물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짚었다. 그는 “미국은 제련시설의 해외 이전으로 자국에서 채굴한 광물을 다시 수입하는 비효율 구조에 놓여 있다”며 “첨단산업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공급 제약은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투자비의 90% 이상을 미국 측이 부담하고 고려아연은 10% 미만을 투입하면서도 100% 자회사로 소유하는 구조는 자본 효율성이 매우 높다”며 “2029년 이후 연 9억 달러 수준의 EBITDA 창출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윤혜선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투자는 전통적 재무지표보다 IRA, CHIPS법, EO 14241 등 규제 혜택 적격성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지분 참여는 FEOC 리스크를 차단하고 대규모 세제 혜택을 확정하는 행정적 담보”라며 “사법부의 가처분 기각 결정 역시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기업가치와 주주 관점 분석도 이어졌다. 이영민 서울대 경영대학 산학협력교수는 “글로벌 핵심광물 기업으로의 전환은 주가 상승의 강한 모멘텀”이라면서도 “경영진은 투자 목적과 효과가 주주 이익에 부합함을 수치로 설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무 리스크 측면에서 유병준 서울대 교수는 “차입금은 15년 장기 분할상환 구조로 설계돼 재무 유연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약 47억 달러 차입금이 15년 장기 분할상환 구조로 설계돼 초기 상환 압력이 낮고, 미국 정책금융을 시장금리 대비 50~125bp 낮게 조달해 재무 유연성을 확보했다”며 “약 3조 원을 자본으로 조달해 부채비율 부담도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경규 동국대 경영대학 명예교수는 “미국 정부가 고려아연을 핵심광물 분야의 신뢰 가능한 파트너로 선정한 것은 경쟁사가 모방하기 어려운 진입장벽”이라며 “재산업화·공급망 내재화 정책과 부합해 장기 수익성과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단기 지분 희석에도 불구하고 10% 미만 투자로 연 1.3조 원 EBITDA 자산을 100% 자회사로 확보하는 구조는 장기 주주가치에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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