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기아가 경기도 화성 오토랜드 화성에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고객체험 공간을 열고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기아는 PBV를 미래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화성 사업장에 연간 25만대 규모의 PBV 생산 허브 ‘화성 EVO Plant(이보 플랜트)’를 구축하며 전동화 시대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고객체험 공간 역시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으로, 기아가 구상하는 신개념 모빌리티 비전을 고객이 직접 경험토록 설계됐다. 체험 공간은 PBV 기술과 브랜드 방향성을 소개하는 ‘브랜드관’, 그리고 실제 PV5 생산 공정을 둘러보는 ‘생산 라인 투어’로 구성된다. ‘Technology for life, 기술이 우리 삶을 만나는 공간’을 콘셉트로 기획된 브랜드관에서는 기아의 전동화 전략과 PBV 기술력이 어떻게 미래 생활 속에 스며드는지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전시관 1층 ‘오디토리움’에서는 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공간에서 기아의 브랜드 메시지가 담긴 영상과 화성 EVO Plant 소개 콘텐츠를 관람할 수 있다. 이어 ‘PBV to Life’ 존에서는 PBV 전용 플랫폼인 E-GMP.S 기술과 생산 공정을 집약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PBV 스테이지’에는 기아 최초의 전동화 전용 PBV 모델인 PV5가 전시돼 있다. 여기에 PV5 활용성을 보여주는 빔 프로젝션 콘텐츠가 더해져 택시밴, 푸드트럭, 이동형 꽃가게, 택배차량, 캠핑카 등 다양한 변형 가능성을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2층 ‘Create your PBV’ 존에서는 고객

이 태블릿으로 자신의 일상에 맞는 PBV 모델을 추천받고 직접 색칠하거나 디자인해 ‘나만의 PBV’를 구성해볼 수 있다. 완성된 PBV는 벽면 스크린으로 투사돼 실제 생활 속에서 어떻게 활용될지 시나리오 형태로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오토랜드 화성을 700:1로 축소한 디오라마, 부착형 액세서리 플랫폼 ‘애드기어’, 모듈 교체 방식 기술 ‘이지스왑’ 등 PBV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기술 요소도 전시된다. 브랜드관 관람 후에는 PV5가 실제로 생산되는 화성 EVO Plant의 생산 라인 투어가 이어진다. 도슨트 안내에 따라 ▲차체 ▲조립 공정을 중심으로 특화 생산 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PBV 제조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오토랜드 화성 고객체험 공간은 만 10세 이상, 15~30명 단체 관람객을 대상으로 평일 오전 9시와 오후 1시 두 차례 운영되며, 소요 시간은 약 60분이다. 기아 홈페이지 ‘오토랜드 투어’ 메뉴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장 접수는 12월 1일부터 가능하다. 기아 고객경험본부 류창승 전무는 “오토랜드 화성의 고객체험 공간은 기아의 앞선 PBV 기술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기아가 그려 나갈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고객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