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보험연수원(원장 하태경)은 최근 중국 선전에서 진행된 ‘중국 보험·AI 벤치마킹 연수 프로그램’의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고 국내 보험사와 CEO 등에게 배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보험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중국 선전을 직접 방문해, AI가 보험 업무의 전 과정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체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고서에는 핑안보험, 텐센트, 전기차 제조사이면서 자체 보험을 운영하는 BYD 등 중국의 대표 혁신 기업을 방문해 진행한 면담 내용과 현장 사례가 상세히 담겼다.
보고서는 특히 중국 보험 시장에서 구현되고 있는 ‘속도 혁명’을 강조했다. 사고 견적 산출 3분, 차량 수리 1시간(핑안보험), 보험금 지급 6초(텐센트) 등은 AI가 보험 서비스의 속도·정확성·고객 경험을 얼마나 극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소개됐다.
핑안보험에 대해서는 “AI는 보험의 보조가 아니라 주체라는 확고한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BYD에 대해서는 “모빌리티 데이터 기반으로 미래 보험 모델을 재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수에 참여한 국내 생명·손해보험, 재보험, 핀테크 기업의 상품·고객관리·IT 담당 임직원들은 프로그램 평가에서 인사이트 획득도 5.0점 만점에 5.0, 국내 기업 추천 의향도 4.9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참가자들은 “중국 AI 기술에 대한 선입견이 깨졌고, 보험 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의견을 공유했다.
한편 보험연수원은 지난 6일 핑안생명·손해보험 본사를 방문해 사고 보상 및 자동차 수리 서비스 혁신 기술 도입 방안을 논의했으며, AI 기술 도입을 위한 협력 허브 역할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하태경 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한·중 AI 보험 서비스 수준의 차이를 체감했다”며 “중국의 기술과 협력해 국내 보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