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차AI헬스케어가 차바이오그룹과 함께 카카오헬스케어의 800억원 규모 신규 투자에 참여,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차바이오그룹과 카카오간 지분 교환과 공동 투자 구조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 협력의 일환으로, 성장 자금 확보와 사업 시너지를 동시에 노린 결정이다.

차바이오그룹은 전략적 구조에 따라 카카오헬스케어에 총 700억원을 투자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카카오는 보유하던 카카오헬스케어 지분 일부를 차바이오그룹에 이관한다. 또 양사 파트너십 강화 차원에서 카카오는 차바이오텍 신주 300억 원(약 3.04%)을 인수하고, 동시에 카카오헬스케어 지분에 400억원을 재투자한다.

차AI헬스케어의 경우는 100억원(10.5%)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카카오헬스케어의 기술 고도화를 지원하게 된다. 향후 외부 투자자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 최종적으로 카카오헬스케어 지분 구조는 차바이오그룹 43.08%, 카카오 29.99%, 외부 투자자 26.93%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카카오헬스케어는 총 1000억 원의 신규 성장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AI·IT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추진한다. 현재 차바이오그룹은 미국과 호주 및 싱가포르, 일본과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6개국 11개 주요 도시에서 77개 의료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어 글로벌 확장 파트너십 구축에 최적의 기반을 갖추고 있다.

차바이오그룹은 그룹 단위로 커넥티드 헬스케어(Connected Healthcare)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모델과 생활공간-커뮤니티-의료기관 연계 서비스, 시니어 헬스케어와 여성건강 및 웰니스, 글로벌 보험 연계 사업 등 핵심 전략을 추진해 디지털 플랫폼과의 연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AI 기반 모바일 건강관리 서비스 ‘파스타(PASTA)’, 의료 데이터 기반 사업 ‘HRS’와 ‘헤이콘(HAYCORN)’,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 ‘케어챗(Karechat)’ 등 주요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에 집중할 예정이다.

차AI헬스케어(구 제이준코스메틱)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기존 뷰티·웰니스 분야에서 확보해온 소비자 접점을 차바이오그룹의 통합 헬스케어 전략과 결합, 디지털 라이프케어 혁신을 선도하는 중심 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윤경욱 차AI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신규 투자와 지분 교환은 차바이오그룹과 카카오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함께 설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다”며 “차AI헬스케어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만큼, 향후 그룹의 디지털 라이프케어 생태계 확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