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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5대암검진, 정기 검진으로 암 부담 줄이는 방법

암 발생이 꾸준히 늘면서 조기 검진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국가 차원의 암 검진 제도가 정착하면서 주요 암의 생존율이 개선되는 성과가 보고되고 있으며, 의료기관들도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암 발생률은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령화와 생활 습관 변화로 인해 환자 수는 여전히 많다. 특히 위암과 대장암을 비롯해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이른바 ‘5대암’은 국가검진 항목으로 지정돼 있으며,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초기 단계에서 발견할 수 있다. 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피로, 체중 변화로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정기 검진이 사실상 조기 진단의 가장 확실한 수단으로 꼽힌다.

 

검진 절차는 비교적 간단하다. 예약 시 연령과 과거 기록을 확인해 항목이 정해지고, 문진표를 작성해 가족력과 생활습관을 함께 기록한다. 이후 위암은 위내시경, 대장암은 분변잠혈검사 후 필요 시 대장내시경, 간암은 복부 초음파와 혈액검사, 여성은 유방촬영과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받게 된다. 결과는 단일 수치보다 이전 기록과 비교해 추세를 보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작은 변화라도 의미 있는 이상 소견인지 판단할 수 있다.

 

암 검진은 증상이 없을 때 시행해야 의미가 있다. 불편이 없다고 미루지 말고 정기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환자들도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의 기회를 잡길 바란다. 생활에 맞춘 검진 계획이 건강을 지키는 출발점이다.

 

국내 암 발생률은 일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구 구조 변화와 생활습관의 서구화로 암 부담은 여전히 크다. 다행히 국가암검진 참여율이 높아지면서 주요 암의 5년 생존율이 향상되는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 검진은 조기 발견을 가능하게 하고, 치료 선택지를 넓혀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암은 여전히 주의해야 할 질환이지만, 조기 검진을 통해 발견하려는 노력이 쌓일수록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목동삼성탑내과 이정인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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