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938/art_17581802806092_b3fa2d.jpg?iqs=0.554001477141301)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소비쿠폰 3분의 2가 음식점, 마트·식료품, 편의점 등에서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는 18일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 대상자의 99%인 5008만여명에게 총 9조693억원 지급됐다고 밝혔다. 또 지급된 소비쿠폰 가운데 88.1%가 실제로 동네마트와 음식점 등에서 소비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자정 기준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6조177억원중 5조2991억원이 실제 소비로 이어졌다. 업종별 사용 비중은 음식점(40.3%)이 가장 높았다. 다음은 마트·식료품(15.9%), 편의점(9.5%), 병원·약국(9.1%), 학원(4.1%), 의류·잡화(3.6%) 순이다.
정부는 이번 소비쿠폰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소비 심리를 회복시키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한국은행의 소비자심리지수는 지급이 시작된 7월 110.8로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8월에는 111.4로 올라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사에서도 소상공인·전통시장의 체감경기와 전망 BSI 모두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세종, 수원, 제주 등 여러 지자체에서 학생과 시민들이 소비쿠폰으로 구입한 커피와 간식을 경찰서·소방서 등에 전달하는 훈훈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자체 차원에서 취약계층 지원과 연계한 복지 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 공동체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2차 지급을 통해 골목상권과 지역 공동체를 살리는 가치 소비가 더욱 확산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