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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분기 eSSD 매출 47%↑…1위 삼성 맹추격

트렌드포스 분석, "북미 빅테크 주문량 2배 증가“
SK, 사상 최대 분기 매출 14.6억 달러 달성
공급망·기술 혁신 경쟁, 글로벌 판도 재편 변수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 인공지능(AI) 확산과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업체(CSP)의 대규모 발주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eSSD 상위 5개 기업 매출은 총 51억860만 달러(약 7조 원)로 전 분기 대비 12.7% 증가했다. 이중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는 14억6,100만 달러를 기록, 무려 47.1%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도 20.8%에서 26.7%로 5.9%포인트 상승하며 그룹 역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18억9,900만 달러 매출로 1위를 지켰지만, 점유율은 39.6%에서 34.6%로 하락했다. 양사간 격차는 1분기 18.8%포인트에서 2분기 7.9%포인트로 좁혀지며 ‘투톱 경쟁 구도’가 본격화됐다.

 

3위 마이크론은 제품 검증 지연으로 매출이 7억8,460만 달러에 그쳤다. 점유율도 14.3%에 머물렀다. 반면 키옥시아는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앞세워 32.5% 증가한 7억5,030만 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샌디스크는 2억1,300만 달러로 8.2% 줄며 부진했다.

 

트렌드포스는 이번 성장 배경에 대해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블랙웰’ 출하량 확대와 북미 CSP의 서버 구축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eSSD는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며 “SK하이닉스는 D램·낸드·HBM에 이어 SSD 경쟁력까지 강화하며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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