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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街 풍향계] 금융권 CEO 행보 분주...디지털·채용·생산적 금융 강화로 분주

진옥동·함영주·정태영 등 금융CEO, 서클 타버트 사장 연달아 면담
이환주·정상혁·이호성·정진완 등 4대 은행장, 공동채용 박람회 참석
조대규 교보생명 사장, 라이프플래닛 흡수합병 유상증자 없어...독자 생존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생산적 금융 확대 주문...성장 동력 강화
박병희 농협생명 대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서 사회안전망 역할 강조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국내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이 디지털 혁신과 청년 채용, 생산적 금융 확대 등 굵직한 현안 대응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등 금융CEO들이 줄줄이 글로벌 2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의 히스 타버트 사장과 면담했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서다.

 

이런 가운데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등 4대 은행장은 공동채용 박람회에 나란히 참석, 청년 구직자와 직접 소통했다. 이들 은행은 박람회에서 현장 면접 및 서류 면제 혜택 등을 제공한다. 4대 은행은 하반기 500명 이상 신규 채용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탠다.

 

농협금융 이찬우 회장은 최근 매출채권·데이터 유동화 등 ‘특색 있는 생산적 금융’을 주문했다. 농업·벤처·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같은 날 농협생명 박병희 대표는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농업인 사회안전망 역할과 현장 지원, 내부통제 강화를 강조했다. 조대규 교보생명 사장은 적자 자회사 교보라이프플래닛에 대해 합병·증자 계획을 부인하며 독자 생존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했다.

 

◆진옥동·함영주·정태영 등 금융CEO, 서클 타버트 사장 연달아 면담=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히스 타버트 사장을 연달아 만났다. 22일엔 진옥동, 함영주 회장이, 23일엔 정태영 부회장이 타버트 회장을 면담했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자산 생태계 확장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금융권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기업과의 협력이 향후 결제 혁신, 디지털금융 인프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환주·정상혁·이호성·정진완 등 4대 은행장, 공동채용 박람회 참석=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등 4대 은행장이 19일 동대문 DDP 현장을 찾았다. 청년 구직자를 직접 만나기 위해 ‘2025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 박람회에는 은행·증권·보험·금융공기업 등 76개 금융기관과 핀테크·IT기업 4곳이 참가해 현장 면접, 모의면접, 채용 상담,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들 은행은 하반기 신입 채용을 앞당겨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최소 500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이다.

◆조대규 교보생명 사장, 라이프플래닛 흡수합병 유상증자 없어...독자 생존=교보생명 조대규 사장은 적자 자회사 교보라이프플래닛에 대해 흡수합병이나 유상증자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8월 이사회에서 합병안을 검토했지만 철회했다”며 “추가 자금 조달도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국내 1호 디지털 생명보험사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출범 이후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교보생명이 6차례 총 3370억원을 투입했으나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조 사장의 이번 결정은 라이프플래닛의 독자 생존 기회를 주고, 디지털 보험시장에서 자율적 혁신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유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생산적 금융 확대 주문...성장 동력 강화=NH농협금융 이찬우 회장이 ‘농협만의 특색 있는 생산적 금융’을 강조하며 미래 성장동력 지원 강화에 나섰다. 서울 본사에서 열린 생산적 금융 간담회에는 은행·보험·증권·캐피탈 등 계열사 임원들이 참석해 위험가중자산(RWA) 개선 효과, 각 계열사별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농업·농촌 지원 본연의 역할을 넘어 미래 첨단산업, 벤처기업,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해 국가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또 기존 금융 관행을 탈피해 매출채권, 미활용 데이터 등 다양한 자산을 유동화해 혁신기업의 자금 조달을 뒷받침할 것을 주문했다.


◆박병희 농협생명 대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서 사회안전망 역할 강조=NH농협생명 박병희 대표는 최근 경기 고양 NH인재원에서 열린 ‘2025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농업인을 위한 사회안전망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영업현장 지원 강화, 내부통제 및 금융사고 예방, 보험산업 건전성 제고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회의에서는 상반기 실적 점검과 함께 △고객·현장 중심 영업 지원 △농업인 실익 증대 △신계약 CSM 확보 △자산 배분·투자 전략 등을 논의했다. 박 대표는 특히 농업인의 생활안정과 재해 보장을 위한 상품·서비스 개발을 확대하고, 영업현장과 긴밀히 협력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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