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5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메뉴

'롯데' 신동빈, 상반기 유통가 연봉킹...그럼 2~3위는?

이재현 CJ 회장 92억원 연봉 2위 차지
영원무역 성래은 부회장 62억원 받아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51억원
신세계 정용진∙정유경 회장 20억원씩
현대백화점 정지선∙정교선 21억~24.2억원
빙그레 김호연 22억...오리온 담철곤 19억원
삼양식품 김정수 7억원...대상 임세령 6.1억
에이피알 정재훈∙이민경 전무 170억원 상회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롯데 신동빈 회장이 올해 상반기 유통가에서 최고의 보수를 받은 연봉킹으로 등극했다. 다음은 이재현 CJ 회장과 영원무역 성래은 부회장이 상반기 보수 상위 2~3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국내 유통·식품·패션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수십억 원대 보수를 챙기며 ‘역대급 연봉’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주요 계열사 반기보고서를 종합하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상반기 총 98억8100만원을 수령해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에서 26억800만원, 롯데쇼핑 16억6100만원, 롯데칠성음료 12억5000만원, 롯데케미칼 12억2500만원, 롯데웰푸드 11억1200만원, 롯데호텔 14억 3300만원, 롯데물산 5억9200만원을 받았다. 전년 동기(117억8900만원)대비 16% 감소했지만, 비상경영체제에 따른 급여 반납과 상여 축소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신세계그룹 총수 일가도 상반기 70억원가량의 보수를 받았다. 정용진 신세계 회장과 정유경 회장은 각각 20억2100만원을 수령했다. 모친인 이명희 총괄회장은 15억 1500만원을 받았다. 전년 대비 약 3억원 증가한 수치다. 현대백화점그룹에서는 정지선 회장이 25억2400만원, 정교선 부회장이 21억3600만원을 받았다. 이는 현대백화점 본사뿐 아니라 현대지에프홀딩스, 현대홈쇼핑 등의 보수를 모두 포함한 금액이다. 

 

식품업계에서는 김호연 빙그레 회장이 22억원,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19억원을 수령했다. 대상 임세령 부회장은 6억1800만원, 삼양식품 김정수 부회장은 7억6270만원이다. 패션업계 최고 보수는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이 차지했다. 성 부회장은 영원무역과 영원무역홀딩스를 합산해 총 62억원을 수령하며 이재현 CJ그룹 회장에 이어 업계 3위에 올랐다. 구본걸 LF 회장은 13억 500만원을 받았고, 성 부친인 성기학 회장은 13억 2000만원을 수령했다.

 

뷰티업계에서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이 상반기에만 51억원을 수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홀딩스에서 12억5200만원,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38억6400만원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정재훈 에이피알 전무가 172억원, 이민경 전무가 171억을 각각 받았다. 이들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각각 168억원, 166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스톢옵션을 포함할 경우 정재훈 에이피알 전무가 수만은 유통가 오너를 밀어내고 연봉킹에 등극한 셈이다.


오늘의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