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부드러운 우유와 탄산의 이색적인 조합인 ‘밀키스’를 인도네시아 편의점 체인 업체인 ‘인도마렛(Indomaret)’에 입점시키며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인도마렛은 인도네시아 전역에 매장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대표 편의점 브랜드로, 약 5천 가지 이상의 제품을 취급하는 현지 주요 유통채널이다. 7월 중순 인도마렛에 밀키스 입점을 시작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입점수를 확장했다. 현재는 인도마렛 2만 3천여 개 점에서 밀키스 오리지널, 딸기, 멜론 등 총 3종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현지 맞춤형 전략으로 올해 초 제품 패키지를 인도네시아어 표기로 리뉴얼했으며, 인도네시아 할랄제품보증청(BPJPH)과 한국이슬람교(KMF)를 통해 할랄 인증도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4월에는 인도네시아 내 로손과 패밀리마트 편의점에 밀키스를 입점하기도 했다.
이 같은 현지화 전략에 힘입어 올해 7월까지 롯데칠성음료의 밀키스 인도네시아 수출액은 전년 대비 약 318% 신장했다. 같은 기간 동남아시아 전체 수출액 역시 124% 성장세를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현지 소비자와 접점을 넓힐 수 있는 유통채널을 확보한 만큼,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밀키스를 K-음료 대표주자로 알리는데 힘쓴다는 계획이다.
8월 중순부터 약 2주간 인도마렛에서 밀키스 구매 시 제품 할인과 인스타그램 통한 퀴즈 이벤트, 제품 인증샷 이벤트 등 현지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인도마렛에서 주최하는 ‘Fun BIKE’ 행사에 참여해 밀키스 부스를 운영하며 시음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내년에는 인도마렛과 인도네시아 편의점 시장을 양분하는 체인 업체인 ‘알파마트’ 입점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밀키스는 유성탄산음료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현지 시장에 새로움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도마렛 입점을 기점으로 인도네시아에서 밀키스를 K-음료 대표 제품으로 키워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