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금호건설 조완석호(號)가 흑자 행진하고 있다. 조완석의 금호건설이 올해 건설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2분기 견고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이에 따라 금호건설은 3개 분기 연속 흑자라는 짭짤한 성적표를 받았다.
12일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2분기 매출은 5,312억원, 영업이익은 162억원, 당기순이익은 104억원을 기록했다. 금호건설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55억원을, 올해 1분기 57억원을 기록한 뒤 2분기에도 162억원을 거두는 등 3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9,992억원, 영업이익은 219억원, 당기순이익은 11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2분기 314억원의 영업손실에서 1년 만에 162억원의 흑자로 전환하며 476억원가량 개선됐다. 영업이익률도 3.0%로 수익성이 한층 개선됐다.
금호건설은 안정적인 ‘아테라(ARTERA)’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주택 부문의 수익 구조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대웅제약 마곡연구소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 주요 민간 건축 현장의 원가율 개선도 수익성 강화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토목 부문 또한 원가율 회복으로 실적 반등에 힘을 보탰다.
원가율은 지난해 4분기 94.6%, 올해 1분기 95.8%에서 2분기 93.6%로 낮아져 수익성을 개선했다. 재무건전성도 대폭 개선됐다. 2분기 부채비율은 607.2%로 1분기 대비 41.2%포인트(p) 줄었고, 차입금은 2,362억원으로 1분기 대비 238억원 감소했다. 금호건설은 이에 힘입어 차입금 의존도가 14.9%로 낮아졌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흑자 기조가 2분기에 더욱 가속화되며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됐다”면서 “하반기에도 주요 분양 사업장의 착공과 고수익 사업 매출 확대, 건축·토목 부문의 회복세가 지속돼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