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 [사진=삼성전자]](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832/art_17542934694679_c6f279.jpg?iqs=0.7964621476195358)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형 전략 과제를 전담하는 ‘이노엑스 랩’ 조직을 신설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이날 ‘이노엑스 랩(InnoX Lab)’ 신설을 사내에 공지하고 공식 출범시켰다. 이노엑스는 ‘이노베이션(Innovation)’과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의 합성어로, 혁신과 변화를 주도하는 실행형 조직을 목표하고 있다.
이노엑스 랩은 사업부간 경계를 허물고 유기적 협업을 기반으로 단기간내 성과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초기에는 ▲디지털 트윈 솔루션 적용 및 확산 ▲로지스틱스 AI 기반 물류 혁신 ▲피지컬 AI 활용 제조 자동화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기술 개발 등 4대 전략 과제를 추진한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는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를 통해 미래 핵심 사업으로 육성 중인 영역으로, 관련 조직과의 연계도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조직 신설은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이 강조해온 “AI와 로봇 등 신기술을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와 민첩한 조직문화 구축” 기조에 따른 조치다. 또 삼성전자가 지난 5월 출범한 ‘AI 생산성 혁신 그룹’과 각 사업부의 ‘AI 생산성 혁신 사무국’에 이어 AI 중심 조직 개편을 본격화한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업계는 이번 이노엑스 랩 출범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강조해온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준비하자”는 기술 중심 경영 기조를 구체화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이노엑스 랩을 전사 전략 과제 추진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AI 기반 혁신과 신기술 개발 속도를 높여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