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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통큰 선물"...삼성전자, 임원에 자사주 513억원 성과급 지급

노태문 사장, 최고액 16억원 수령
‘주식 인센티브’ 임원 평균 8300만원
장기성과인센티브(LTI) 자사주로 지급
책임 경영·주주가치 제고⋯향후 3년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임원들에게 총 513억원에 달하는 성광급을 지급하는 등 통큰 선물을 쐈다. 삼성전자가 임원들에게 장기성과인센티브(LTI) 명목으로 총 51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지급한 것이다. 특히 노태문 사장은 이번에 성과급으로 16억원 가량을 받았다. 이는 삼성전자 이 회장이 임원들에게 책임 경영과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확인시키기 위해 자사주 형태의 성과급을 지급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임원 622명에게 총 513억5,685만원 상당의 LTI를 주식으로 지급하고 내역을 공시했다. LTI는 만 3년 이상 재직한 임원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의 경영 성과를 반영해 보상을 산정하고, 이를 향후 3년에 걸쳐 나눠 지급하는 제도다. 성과에 따라 평균 연봉의 0~300%까지 책정된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LTI의 상당 비중을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안을 도입했다. 상무는 최소 50%, 부사장은 70%, 사장은 80%, 등기임원은 전액을 자사주로 수령해야 한다.

 

이번 지급에서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이 2만2679주(약 15억9660만원)로 최고액을 받았다. 다음은 정현호 사업지원TF 부회장(1만3419주·9억4469만원), 박학규 사업지원TF 사장(9820주·6억913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서는 김용관 전략담당 사장(6349주·4억4696만원),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6220주·4억3788만원),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3116주·2억1936만원) 등이 자사주를 수령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도를 통해 임원들이 회사 성과와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직결된 보상을 받게 됨으로써 장기적 관점의 책임 경영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SDI·삼성SDS·삼성전기 등 주요 계열사들도 내년부터 동일한 LTI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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