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2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메뉴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일부 '파업'…사측 “로켓배송 이상無”

1일·15일 하루 파업 예고…찜통 센터 개선 촉구
계약직 연차·특근 거부, 일용직 출근 미신청 방식
노조 “청문회 약속 미이행…노동자 1600명 서명 돌입”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근무 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하루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오는 15일 추가 행동까지 예고하고 있어 쿠팡의 ‘로켓배송’에도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쿠팡 측은 로켓배송은 현재 정상 운영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이하 지회)는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찜통 같은 물류센터를 안전한 현장으로 바꾸겠다”며 1일과 15일 하루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노조는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냉방 및 휴게시설 확충, 휴게시간 보장 등 개선을 촉구했다.

 

지회는 특히 지난 1월 국회 청문회에서 강한승 쿠팡 대표와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대표가 약속했던 환경개선 조치가 여전히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동헌 지회장은 “반년이 지나도록 냉방시설과 휴게공간 확충은 미흡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속도와 물동량 위주의 작업 구조가 지속되면서 노동자들의 피로와 불만이 쌓여 왔다”고 지적했다.

 

이번 파업에는 주간조와 야간조를 포함해 100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하고 있다. 계약직 노동자들은 연차·보건휴가 사용과 특근 거부로, 일용직은 출근 신청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동참하고 있다. 노조는 ‘2시간 이내 20분 휴게시간 보장’, ‘냉방 및 휴게시설 확충’, ‘청문회 약속 이행’ 등의 요구를 내걸고 지난달부터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1,620명이 서명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또 오는 14일 하루동안 쿠팡 불매운동에 참여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반면 쿠팡 측은 “로켓배송은 정상 운영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일부 물류센터에서 파업이 진행중이지만 고객 주문 상품은 차질 없이 배송되고 있다”고 전했다. 물류업계 역시 “노조 파업 참여 인원이 제한적이다”며 “쿠팡이 상시 인력과 아르바이트 근로자를 활용해 공백을 메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운영하는 위탁배송 조직과 서브허브, 배송캠프는 정상 가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의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