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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의 농심홀딩스, ‘세우’ 1000억원에 인수…'신라면' 스프 원료 공급업체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농심홀딩스(회장 신동원)가 장류제조 전문업체 ‘세우’를 1000억원에 인수한다. 농심홀딩스는 세우 인수를 발판삼아 식품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확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농심홀딩스는 25일 세우 지분 100%를 1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우는 된장, 고추장, 간장 등 전통 장류를 비롯해 농심의 대표 제품인 신라면 스프를 공급해온 주요 원재료 생산업체다.

 

농심홀딩스 관계자는 “전통 식품 제조 역량을 보유한 세우의 생산 기반과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식품사업의 수직 계열화는 물론 원가 경쟁력과 품질 관리 측면에서도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세우는 40여 년간 농심 제품의 핵심 원재료를 공급해온 전략적 파트너사다. 이번 지분 100% 인수를 통해 농심홀딩스는 원재료 수급의 안정성과 제품 개발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ㅈ머쳐진다.

 

업계는 농심의 이번 행보를 최근 식품업계 전반의 자체 제조 경쟁력 확보와 전통 식재료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한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도 ‘K-푸드’와 건강한 전통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 식품 대기업들의 장류·소스 등 원재료 사업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농심홀딩스 관계자는 “세우 인수를 통해 프리미엄 식재 원료의 개발과 생산 능력을 내재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전통 식품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심홀딩스는 최근 식품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농심홀딩스의 이번 세우 인수가 농심그룹 미래 성장동력 확보 전략과 맞물린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