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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여름에도 걱정 없이 가능한 모발이식 수술, 오히려 적기일 수 있어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모발이식은 가장 직접적이면서도 효과적인 해결책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요즘과 같은 여름은 땀이 많고 햇볕이 강한 계절이라 모발이식을 가급적 피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에는 의료 기술과 위생 관리 시스템이 향상되면서 계절과 무관하게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충분히 마련돼 있다.

 

개인위생이 철저해진 만큼 병원 내 감염 우려는 과거보다 훨씬 낮아졌으며, 냉방과 습도 조절이 가능한 수술실에서는 여름철 불쾌지수로 인한 불편함도 거의 없다. 더군다나 모발이식은 계절보다 본인의 상태와 탈모 진행 속도에 맞춰 결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탈모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수술을 미루는 건 오히려 더 많은 모낭을 잃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때문에 여름철이라고 무조건 수술을 미뤄야 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휴가와 방학 시즌을 이용해 회복 기간을 확보하기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자외선 차단을 위한 모자나 스카프 착용이 자연스럽기 때문에 수술 부위를 노출하지 않고도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어 사회적 부담도 적다. 더불어 방학이나 휴가를 맞은 직장인, 학생들이 시간을 활용하기에도 유리하다. 수술 직후의 며칠만 주의하면 이후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

 

모발이식 수술 전후로는 탈모약의 병행 복용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DHT 억제제나 모낭 영양을 돕는 약물은 수술과는 별개로 탈모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단, 동일한 성분의 약물이라 하더라도 처방 기관에 따라 가격이나 복용 지침이 상이할 수 있으므로, 전문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약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20~30대 초반의 젊은 탈모 환자들은 약물 치료와 수술을 병행하는 것이 장기적인 효과를 높이는 데 유리하다.

 

탈모 치료는 한 순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장기 프로젝트다.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면 계절에 구애 받지 말고, 지금 자신의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점검해봐야 한다. 모발이식은 더 이상 계절을 탓할 이유가 없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료 시술이므로 필요하다면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다.

<광주 압구정모비앙의원 구민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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