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하루 100원, 한 달이면 3000원. 고물가·고금리 시대에 이 정도 소소한 수익도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이런 흐름 속에서 ‘리워드 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예전엔 주로 10대나 20대의 잔돈 앱 정도로 여겨졌지만, 최근엔 30~50대 직장인, 주부, 심지어 부모님 세대까지 다운로드하고 사용중이다. 앱마다 특색은 다르지만, 기본 구조는 비슷하다. 걷기, 광고 보기, 출석 체크, 쇼핑 혜택 등을 통해 작은 보상을 누적하는 방식이다.
◆‘만보기’가 용돈 준다고? 걷기형 리워드 앱 인기=대표적으로 많이 알려진 앱은 ‘캐시워크’, ‘캐시슬라이드’, ‘토스 만보기’ 등이다. 하루 몇 천 걸음만 채워도 포인트가 쌓이고, 이를 편의점·커피 쿠폰으로 교환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출퇴근길이나 산책 중에도 쌓이는 구조라 스트레스가 없고, 건강 관리까지 된다는 점에서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 역시 ‘걸어야만 보상이 생기는’ 조건부 구조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바쁘거나 건강 상태에 따라 지속 사용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또 일부 앱은 광고 참여나 게임 다운로드 등을 유도하기도 해, 피로감을 느끼는 이들도 있다.
최근엔 출석 체크만 해도 적립금을 주는 앱들도 늘었다. 하루 한 번 앱을 켜기만 해도 포인트를 쌓을 수 있어 “더 이상 클릭 10번, 미션 수행 없이도 짠테크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앱은 포인트 단가가 너무 낮아 체감이 적고 현금처럼 바로 사용하지 못하고 특정 제휴처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일정 포인트 이상을 모아야 교환이 가능한 조건 등 사용자 입장에서 답답한 제한사항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루틴속 적립되는 ‘알람 리워드’… 새로운 방식의 등판=이런 상황에서 최근 새롭게 주목받는 앱이 있다. 바로 ‘알람머니’. 기존 리워드 앱과 달리 ‘알람’을 수익 구조로 바꾼 앱이다. 광고를 알람 벨소리로 설정하고, 1분 30초 누적 시청하면 적립금이 자동으로 지급되는 구조로 한 번에 다 보지 않아도 되고, 아침마다 듣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포인트가 쌓인다.
적립금은 카페, 편의점, 다이소, 치킨 등 모바일 상품권으로 즉시 사용 가능하다. 또한 친구를 초대해 연결하면, 친구가 알람을 듣기만 해도 내 적립금이 자동으로 적립되는 ‘자동 수익 시스템’이 있어서최근 엄마들, 직장인들, 20대 여성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초기엔 조용히 테스트 형태로 안드로이드에만 출시됐지만, 현재는 정식 서비스로 전환됐고, iOS 버전은 올해 연말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