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MBK파트너스(이하 MBK)가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시 액면분할과 자사주 전면 소각을 시행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10일 밝혔다.
김광일 MBK 부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가치 회복' 기자간담회에서 "고려아연의 저평가 요인을 해소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주식 액면분할을 통해 유통 주식을 늘리고, 고려아연이 보유중인 자기주식 253만9726주를 소각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이는 고려아연 발행주식 총수의 12.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김 부회장은 또 배당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배당정책 공시를 정례화하는 방안도 내비쳤다. 김 부회장은 또 소수 주주들의 분리선출 사외이사 후보 추천, 주주권익 보호 사외이사 제도 도입, 내부거래위원회 권한 강화, ESG·양성평등 위원회 신설 등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부회장은 비밀유지계약(NDA) 위반 의혹 논란에 대해선 "NDA 기한은 올해 5월에 끝났고 (공개매수 선언은) 그 이후의 일"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