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사의 2025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22일 전체 조합원 6,55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찬반 투표 결과, 투표자 6,193명(투표율 94.54%)중 63.77%가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이번 잠정 합의안에는 ▲월기본급 13만3000원 인상(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격려금 520만원 ▲특별금(약정임금 100%) ▲성과급 지급 등이 담겼다. 하지만 이같은 잠정합의안이 조합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노사관계 한 전문가는 “조선업 경기 호황 국면에서 노조측은 기본급 인상 등 실질적인 보상을 큰 의미를 둔 반면 사측은 격려금·성과급 등 변동급 중심의 보상안을 제시하는 등 뚜렷한 시각차가 갈등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사측은 일시적 보상 중심의 변동급을 강조한 반면 노조는 임금 인상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기본급 인상’에 무게를 두는 등 노사간 온도차를 보였다. . 앞서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교섭 과정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노조원들이 총 4차례 부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노사는 그 뒤 잠정 합의안을 둘러싼 진통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경영권을 둘러싼 콜마그룹의 집안 싸움이 '윤상현-윤여원' 남매의 난에서 '윤동한-윤상현'이 맞붙는 부자의 난으로 치닫고 있다. 콜마그룹 윤동한 회장이 지주사인 콜마홀딩스를 상대로 대전지방법원에 검사인 선임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이는 사실상 윤 회장이 장남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을 상대로 고강도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 회장 측은 22일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겸 대표이사의 전횡과 이사회 운영의 불투명성 등을 이유로 지난 21일 법원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콜마홀딩스 지분 5.59%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그는 신청서에서 아들 윤상현 부회장이 최대주주 지위를 바탕으로 사익을 추구하며, 회사와 주주의 이익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핵심 쟁점은 콜마홀딩스가 자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 경영진 교체를 추진한 과정이다. 윤 회장 측은 “해당 사안은 그룹 경영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중요한 업무집행에 해당하며, 상법상 이사회의 사전 결의를 반드시 거쳐야 함에도 이를 무시한 채 절차를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상현 부회장이 지난 4월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단독 추진한 데 이어, 5월 법원에 소집 허가까지 신청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서울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목동3·4단지 아파트재건축 정비사업을 대상으로 추진위원회 구성을 돕는 '공공지원 정비사업 전문관리 용역'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재건축 정비사업'은 노후·불량 공동주택 밀집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으로, ▲기본계획 수립 ▲안전진단 ▲정비계획 수립 및 구역 지정 ▲추진위원회 승인 ▲조합설립인가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인가 ▲준공인가 순으로 추진된다. 지난 6월 4일부터 시행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에 따라, 재건축사업의 초기 단계인 '정비계획 수립 전'에도 주민은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양천구는 목동3·4단지를 대상으로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정비구역 지정 전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선제적인 행정지원에 나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이나 정비업체와의 유착, 과열경쟁 등을 예방하기 위해 '공공지원 제도'를 도입해 투명하고 공정한 정비사업 추진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는 정비사업 초기 단계부터 주민의 혼선을 줄이고, 공정하고 신속한 재건축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공공지원 정비사업 전문관리 용역은 착수일로부터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서울지하철 3호선이 경기도 하남시까지 연장된다. 오는 2032년 송파하남선이 개통되면 송파에서 하남까지 교통시간이 3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송파하남선 광역철도’ 기본계획을 22일자로 승인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수도권 동남부 핵심 철도망 구축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송파하남선은 서울 송파구 오금역에서 하남시청역까지 총 11.7㎞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이 노선은 하남 감일·교산지구 등 3기 신도시를 통과한다. 총 6개의 정거장이 신설되며, 기존 3호선과 동일한 중량 전철이 운행된다. 총사업비는 1조835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오는 2032년 개통이 목표다. 특히 이 노선은 하남 교산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핵심 사업으로, 만성적인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한 전략 노선으로 꼽힌다. 현재 하남 교산에서 서울 강남고속터미널까지 버스로 70분이 소요되지만, 개통 이후에는 환승 없이 약 40분 만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0분 빨라지는 셈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양재, 교대, 고속터미널 등 출퇴근 수요가 몰린 서울 도심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출퇴근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SK에코플랜트가 곤경에 빠졌다. SK에코플랜트(대표 김형근)가 미국 자회사의 매출을 부풀려 기업가치를 인위적으로 높였다는 의혹으로 금융당국의 중징계 가능성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회계처리 위반을 ‘고의’로 판단하며 검찰 고발과 전직 대표이사 해임, 수십억원의 과징금 부과 등을 금융위원회에 요청한 상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회계전문 자문기구인 감리위원회는 SK에코플랜트의 회계감리 결과에 대한 2차 심의를 24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주 열린 1차 회의에서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 문제가 된 회계 연도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다. 금감원은 SK에코플랜트가 미국 자회사 A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과대 계상하는 방식으로 연결재무제표를 허위 작성·공시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회사 실적을 부풀려 밸류에이션을 높이려 한 동기가 있었다는 게 금감원의 생각이다. 이러한 회계 위반 행위의 동기가 ‘고의’로 결론 날 경우, 형사 고발과 임원 해임 등 강도 높은 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실제로 금감원은 해당 안건을 ‘고의 분식회계’로 판단하고, 이에 따른 징계를 원안대로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법률사무소 심우가 교통범죄 전문 대응을 위해 '음주운전·뺑소니·12대 중과실 사건 대응 부서'를 새롭게 편성하며 실전형 법률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고 21일 밝혔다. 음주운전, 뺑소니, 12대 중과실 교통사고는 형사처벌과 민사상 손해배상까지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범죄다. 특히 경찰 수사 단계에서의 초동 대응은 사건 향방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하지만 일반인이 관련 법률과 절차를 명확히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로 인해 자칫 불리한 진술이나 대응으로 상황이 악화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에 법률사무소 심우는 경찰 수사기관의 실무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는 경찰 출신 변호사들을 주축으로 해당 부서를 편성했다. 이들은 과거 교통범죄수사팀, 강력범죄수사팀 등에서 수많은 사건을 직접 수사하고 기소 경험까지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실무 현장에서 축적한 정보와 전략을 바탕으로 의뢰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한다는 각오다. 새롭게 신설된 대응 부서는 초동 수사 대응 전략 설계, 현장 증거 및 진술 확보 조력, 맞춤형 방어 전략 수립, 12대 중과실 사고 등 중대 사건의 집중 대응 등에 주력한다. 심우는 이번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집사 게이트’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특검팀은 김 여사 측근 김예성 씨가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스타트업 ‘IMS모빌리티’에 대한 대기업들의 투자 경위를 집중 조사하며,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를 소환했다. 반면, 이날 함께 조사를 받기로 예정됐던 HS효성 조현상 부회장은 해외 일정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류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52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특검은 류 대표를 상대로 카카오모빌리티가 IMS모빌리티에 30억원을 투자하게 된 배경과 투자 결정 과정에 외압이나 이해관계가 있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특검은 카카오모빌리티가 2023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콜 몰아주기’ 혐의로 200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받는 등 규제 리스크에 놓인 상황에서 IMS에 투자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검은 이러한 투자 행위가 당시 김 여사와의 관계를 염두에 둔 ‘보험성 투자’였는지 여부도 집중 수사중이다. IMS모빌리티는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가 설립에 관여한 회사다. IMS모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21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됐다. 이날 전국 주요 은행 창구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많은 시민들이 오프라인 신청을 위해 몰리면서 혼잡이 빚어졌다. 카드사 앱은 접속 지연 등으로 일부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는 등 혼선이 이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은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이 정해지는 '5부제 신청제'가 적용됐다. 그러나 이를 미처 알지 못한 신청자들이 대거 방문하면서 현장에서는 안내와 설명이 이어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령층 고객 중심으로 평소보다 방문 인원이 크게 늘었고, 신청 요일제를 몰라 헛걸음하는 경우도 많았다”며 “창구 직원들이 해당 날짜와 신청 방법을 반복해서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의 A 지점 관계자 역시 “영업시간 전에 줄을 서는 고객들이 있었고, 대기시간 단축을 위해 QR코드 신청 등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C 지점에서는 “소비쿠폰 금액 구간이나 자격 조건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현장에서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신청 역시 초반부터 접속 폭주로 인해 차질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 등 3대 교원단체가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들 3대 교육단체는 이번 교육부장관 지명 철회가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인사 검증의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이 후보자의 지명 철회는 부실한 인사 검증을 인정하고 교육계와 국민의 목소리를 수용한 당연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명 초기부터 제기된 제자 논문 표절, 자녀 불법 유학 등의 의혹은 단순한 사생활 문제가 아니라 교육자로서의 자질을 묻는 본질적인 사안이었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또 "유·초·중등 교육의 현장을 제대로 이해하고, 도덕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 교육부 장관으로 나서야 한다"며, "정부는 조속히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적임자를 재지명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도 같은 날 논평을 통해 “이 후보자 지명 철회를 환영한다”며, “공교육 정상화와 교육의 공공성 회복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이끌 수 있는 인물을 국민적 검증을 거쳐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사노조 역시 전날 성명을 통해 “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홍릉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홍릉 R&D 지원센터' 건설 공사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를 대행해 추진하는 '홍릉 R&D 지원센터'는 홍릉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마중물 사업이다. '홍릉 R&D 지원센터'는 지난 16일 동대문구에 착공 신고 절차를 완료했다. 시공사는 ㈜라움에이드, 건설사업관리단은 ㈜신한종합건축사사무소이다. 2027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홍릉 R&D 지원센터'는 연면적 2,110.7㎡,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며, 종합 창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시설들을 갖추게 된다. 지하에는 차세대 정보통신 기술인 양자 기술 지원을 위한 연구실이, 지상에는 회의실, 라운지, 식당, 카페 등 공유 영역과 창업 기업을 위한 임대 공간, 대기업 및 투자자 입주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SH는 '홍릉 R&D 지원센터' 외에도 홍릉 일대 도시재생 뉴딜의 일환으로 '홍릉 스타트업 랩'과 '첨단 의료기기·바이오 헬스 센터'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SH는 이들 거점 시설 3개소를 통해 홍릉 일대를 바이오·의료 산업의 중심지로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