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국세청이 110조원을 넘어선 국세 체납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3월부터 3년간 체납자 133만명을 전수 조사를 담당할 ‘국세 체납관리단’을 출범시킨다. 국세 체납관리단은 단순한 징수 중심에서 벗어나 체납자의 생활 실태와 납부 능력을 확인해 맞춤형으로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국세청은 4일 정부세종2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체납관리단이 전국 체납자의 주소지와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생활 여건과 재산 상황을 파악하고 △생계형 체납자 △일시적 납부 곤란자 △고의적 납부 기피자로 구분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계형 체납자는 복지부·지자체 등과 연계해 긴급 복지, 취업 지원 등 재기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일시적으로 소득이 줄어 세금을 내지 못한 경우에는 강제징수와 행정제재를 유예하고 분납을 유도한다. 반면, 고액 자산을 은닉하거나 재산을 타인 명의로 이전하는 등 악의적으로 납세를 회피하는 경우에는 가택수색·압류·공매·고발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추적한다는 방침이다. 체납관리단은 3년간 2000명 규모로 운영된다. 실태 확인을 담당할 전화상담원·실태확인원은 경력단절여성, 청년, 퇴직공무원 등에서 채용해 일자리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만성적인 항공기 소음으로 피해를 겪고 있는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들을 위해 김포공항 출발 국제선·국내선 공항이용료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공항이용료는 한국공항공사가 비행장과 항해안전시설 이용자에게 징수하는 비용으로 항공권 가격에 포함돼 있다. 구는 김포공항 소음피해 문제와 관련해 구 자체 예산을 투입한 실질적 지원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공항이용료 지원 사업을 도입했다. 온라인 신청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편의성을 높여 실질적인 지원 효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공항 이용일과 신청일 기준 공항소음대책지역 및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양천구민이다. 해당 지역에 외국인 등록이 돼 있고 신청일 기준 구에 체류 중인 외국인도 포함된다. 지원 금액은 국제선 1만7000원, 국내선은 4000원으로, 1인당 연 2회, 총 3만4000원까지 지원한다. 신청은 공항 이용일(탑승일)로부터 1년 이내 가능하다. '양천구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지원신청서·탑승권·통장사본 등 구비서류를 지참해 주소지 동주민센터, 구청 환경과 또는 종합지원센터에 방문해 접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더 시에나 그룹이 오는 13일 더 시에나 서울 컨트리클럽(구 중부CC)에서 ‘제 3회 더 시에나 컵 자선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더 시에나 그룹 VIP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자선 골프대회다. 특히 중부CC 인수 후 ‘더 시에나 서울 컨트리클럽’으로 새롭게 출범 후 열리는 첫 공식 행사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 시에나 그룹의 ‘제3회 더 시에나 컵 자선 골프대회’ 는 골프 레전드 박인비 프로를 포함한 국내외 정상급 프로 골퍼와의 만남은 물론, 기부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세계로 나누고자 하는 행사의 취지는 그대로 이어간다. 전세계 전쟁 난민과 고아를 위해 후원금 및 참가비 전액은 모두 기부되며, 미얀마 난민과 고아를 위한 구호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작년 2회차 대회에서 가장 뜨거운 성원을 받았던 프로 골퍼와 함께 하는 ‘프로를 이겨라’ 라운드 이벤트는 더욱 흥미롭게 업그레이드됐다. 올해 대회에도 국내외 정상급 프로 골퍼들이 자리를 빛낸다. 더 시에나 라이프 후원 선수인 박인비, 유현주, 김지영을 포함해 유소연, 최나연 프로도 합류했다. ‘원포인트 레슨’ ‘프로를 이겨라(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와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결렬로 동시에 파업에 돌입했다. 자동차·조선 양대 산업의 핵심 사업장이 같은 날 동시에 파업에 나선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9년 만이다. 울산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양대 노조가 동시 파업을 선택함에 따라 산업계와 지역 경제에 상당한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3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울산공장을 시작으로 오는 5일까지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조·오후조로 나눠 각각 2시간씩 조기 퇴근하며, 마지막 날에는 4시간 파업을 진행한다. 이로 인해 울산공장에서만 하루 1500대가량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노사는 △월 기본급 인상 △정년 연장 △통상임금 확대 등을 두고 맞서고 있다. 사측은 월 기본급 9만5000원 인상과 성과금 400%+1400만원, 주식 30주 지급 등의 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64세 연장 △주 4.5일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사측 제시안을 거부했다. 이로써 7년간 지속된 현대차 노사의 무분규 교섭 기록을 이어갈 수 없게 됐다. 금속노조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다양한 긴급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돌봄SOS 서비스' 제공기관 5곳과 신규 협약을 체결, 총 39개 기관과 함께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돌봄SOS 서비스는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 또는 돌봄 공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진 주민들에게 일시재가, 동행지원, 주거편의, 식사배달, 단기시설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비스 신청 가구에 돌봄매니저가 방문해 어려움을 파악하고 맞춤형 돌봄계획을 수립한 후, 협약된 기관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지난달 29일 서울노인복지센터, 기쁨주는재가복지센터, 보람방문복지센터, 양천재가복지센터, 효드림재가복지센터 등 5곳과 신규 협약을 체결하고, 기존 34개 협약기관을 포함해 모두 39개 기관과 돌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지난해 구가 지원한 돌봄서비스 2,819건 가운데 일시재가(758건)와 동행지원(698건)이 절반 이상(52%)을 차지한 만큼, 관련 기관 확대를 통해 신속하고 접근성 높은 돌봄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구는 돌봄서비스가 완료된 이후에도 장기요양·노인맞춤돌봄 등 공적돌봄제도 연계뿐만 아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버스승차대 디지털 광고 단가를 하루 약 3000원으로 대폭 낮춘다. 구는 지난 2일 글로벌 옥외광고 기업 제이씨데코코리아㈜ 김주용 대표이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 내 마을버스 승차대 7곳에 설치된 14기의 디지털 광고판을 소상공인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버스 승차대의 디지털 광고물은 대기 승객은 물론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에게도 노출도가 높은 효과적 광고 수단이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정류소는 강남대로 등 유동 인구와 교통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핵심 거점으로,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층 더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고판은 올해 7월 새로 설치된 최고 사양 LCD 패널로, 하루 23시간 동안 최대 15초 분량의 선명한 이미지 광고를 표출한다. 탄소 절감을 위해 새벽 3시부터 4시까지는 자동으로 전원이 꺼진다. 광고는 한 달 단위로 진행되며, 하루 138회 이상 반복 노출돼 실질적인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 정류소는 ▲22-592 예술의전당 ▲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교보생명의 공익재단인 대산농촌재단(이사장 김기영)은 3일 제34회 대산농촌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자는 △농업경영 부문 양혜숙 씨(65⋅농업회사법인㈜ 아침미소 대표이사), △농촌발전 부문 황민호 씨(49⋅㈔커뮤니티저널리즘센터 이사장), △농업공직 부문 김동관 씨(57⋅전라남도농업기술원 자원경영과장)이다. 농업경영 부문 수상자 양혜숙 씨는 자유방목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친환경 목장을 운영하며 농가형 유가공⋅체험⋅판매⋅수출⋅경관농업을 융합한 농촌융복합산업 경영 혁신과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공헌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경영 모델을 제시했다. 농촌발전 부문 수상자 황민호 씨는 풀뿌리 저널리즘을 통해 지역 민주주의와 자치 역량을 강화하고, 복합문화공간 등 지역사회사업을 전개해 주민 삶과 연계한 미디어, 사회적 기업, 청년 일자리와 사회적 약자 돌봄 활동 등을 꾸준히 실천하며 지속 가능한 농촌공동체의 새로운 실천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농업공직 부문 수상자 김동관 씨는 30여 년간 농민의 목소리와 현장에 필요한 실용적인 연구를 수행해 왔다. 기계화가 어려웠던 녹두·동부의 일시수확형 기계화 품종을 개발하고, 생산성과 노동력 절감,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국회자살예방포럼(공동대표 김교흥·정점식 의원)은 2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자살예방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주제로 제8회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 공동 주최했으며, 국내외 전문가와 청년 참여자가 함께해 자살예방의 방향을 모색했다. 첫 발표에 나선 랴오시청 대만 국립대만대 교수는 “대만은 2006년 자살률 급등을 계기로 자살 시도자 사후관리 체계(NSSS)와 국가 자살통계 인프라를 마련했다”며 “2019년 자살예방법 제정으로 사후관리, 유해 물질 접근 제한, 언론 보도 가이드라인 등을 법제화하고 부처 간 협력 기구를 통해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체계적 통계 기반과 제도적 장치가 자살률 감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덴마크의 사례를 소개한 매즈 프리보르 주한덴마크대사관 참사관은 “덴마크는 1980년대 세계 최고 수준이던 자살률을 치명적 수단 제한, 자살예방 클리닉 운영, 정신과 병동 환경 개선 등으로 낮췄다”면서도 “정신질환 환자의 자살 위험, 특히 퇴원 직후 위험이 여전히 가장 큰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2024년 국가 자살예방 행동계획을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오는 26일 총파업에 나선다. 금융노조는 지난 1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4.98%라는 압도적 찬성률을 기록하며 파업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금융노조의 핵심 요구안은 ▲임금 5% 인상 ▲주 4.5일제 전면 도입 ▲정년 연장 ▲신규 채용 확대 등이다. 금융 노조는 “사측이 실질적인 교섭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전면적 투쟁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금융노조는 우선 3일 은행회관 앞에서 성실 교섭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8일에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총파업 결정의 배경과 사회적 의미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16일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주 4.5일제 실현을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금융노조는 이를 통해 사회적 연대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총파업에는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을 비롯해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주요 금융기관 노조가 참여한다. 이에 따라 이날 은행 영업창구와 상담센터 업무 등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노조는 “이번 파업은 단순한 임금 협상을 넘어 금융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삼성그룹내 주요 계열사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삼성그룹 초기업노조(초기업노조)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성과급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SK하이닉스가 노사 합의를 통해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하면서, 삼성의 불투명한 보상체계와 비교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초기업노조는 이날 ‘낡은 성과급 제도와 변함없는 회사’라는 제목의 공문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에게 전달했다. 이번 초기업노조의 공문은 SK하이닉스 노사가 성과급 제도중 하나인 초과이익분배금(PS)의 상한선을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는 내용의 '2025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이 나온 이튿날 삼성 최고경영진에 전달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날 전달된 공문에서 노조는 “삼성전자는 여전히 누구도 계산 과정을 알 수 없는 EVA(경제적 부가가치) 기준을 고집하고 있다”며 “이는 사실상 ‘깜깜이 성과급 제도’”라고 비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초과이익성과급(OPI·옛 PS)을 지급하되, EVA를 산정 기준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