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가 시간에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어깨통증의 발생 원인은 매우 다양한 편인데, 그중에서 흔한 어깨 질환으로 어깨회전근개파열이 꼽힌다. 어깨회전근개는 어깨 관절 주위의 근육 4개(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를 지칭한다. 이 근육들은 어깨 관절의 움직임 및 안정성 유지에 큰 기여를 하는데, 여러 요인들로 인해 어깨회전근개에 손상이나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어깨회전근개의 파열은 극상근의 파열률이 가장 높은 편이며, 어깨 뒤쪽으로 U자 형태를 그리며 파열이 진행되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팔을 크게 휘두르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 잘못된 자세로 어깨 운동을 하는 것 등이 어깨회전근개를 파열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퇴행성 변화로 인해 어깨 관절의 조직들이 약화되면 작은 충격만 받아도 조직에 파열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이외에도 선천적, 후천적 및 퇴행성 변화 등으로 견봉이 튀어나온 상태라면 어깨회전근개에 파열이 발생할 확률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어깨회전근개파열은 MRI 촬영과 같은 정밀검사를 통해 조직의 어느 부위에 어느 정도의 파열
긴 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을 반기지만, 이 계절이 돌아올 때마다 고민이 깊어지는 사람도 있다. 피부과 질환이 있는 사람은 요즘처럼 대기가 건조하고 일교차가 커지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모낭염이다. 모낭염은 털을 감싸고 있는 모낭에 생기는 염증으로, 겉모습이 여드름과 비슷하지만 양상은 다르다. 여드름과 달리 압출했을 때 단단한 씨앗이 배출되지 않고 노란 농포가 생기며, 가려움증이 동반될 수 있다. 오래 방치하면 염증이 주변 피부로 확산되며 통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여러 개의 모낭이 합쳐지며 염증이 깊어지면 피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주로 두피나 얼굴, 팔다리 등 모낭이 많은 부위에 발생하지만 모공이 있는 부위라면 어디든 생길 수 있다. 겨드랑이와 같이 제모 후 잦은 자극을 받는 부위에서 만성적으로 진행되기도 하며, 대표적인 원인은 황색포도알균 같은 세균 감염이다. 다만 세균 감염을 모낭염의 유일한 원인으로 단정하면 치료에 한계가 생길 수 있다. 많은 환자들이 증상을 빠르게 완화하기 위해 대증 치료를 택하지만, 장기간 반복되는 모낭염은 세균 문제로만 설명하기는 어렵다. 특
10월에 접어들며 일교차가 커지고 독감 예방접종 시즌이 시작한다. 코로나19 활동도 다시 늘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독감과 코로나의 동시 유행을 대비해야 한다. 특히 고령층, 임신부, 영유아와 고혈압과 당뇨, 천식 및 COPD 등 만성질환자는 합병증 위험이 커서 예방과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다. 갑작스러운 고열, 오한, 마른기침, 근육통, 심한 피로감이 대표적이고 소아는 구토•복통이 동반될 수 있다. 감기보다 전신 증상이 뚜렷하며 폐렴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코로나19 역시 발열•기침•인후통 등 증상이 겹쳐 초기에 구분이 어렵다. 증상이 생기면 의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나 PCR로 원인을 확인하고, 고위험군은 항바이러스제 투여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한다. 예방접종은 효과적인 1차 예방법으로 권장된다. 질병관리청은 매년 10월부터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을 순차 시행한다. 생후 6개월 이상 어린이와 임신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 우선 대상이며, 만성질환자와 의료•요양시설 종사자, 집단생활자는 추가로 접종을 권고한다. 항체 형성까지 약 2주가 걸리므로 10~11월 초 접종이 유리하다. 코로나19는 고령층•기저질환
현대인의 일상에서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하지만 장시간 고개를 숙인 채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습관은 거북목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보편화되면서 청소년부터 중장년층까지 연령에 상관없이 거북목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거북목 증후군은 고개를 앞으로 내밀거나 숙인 자세가 반복되면서 발생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추의 C자 곡선이 점차 사라지고 목뼈가 일자 형태로 변형되면서 어깨보다 머리가 앞으로 돌출되는 특징을 보인다. 옆에서 보면 마치 거북이가 목을 빼고 있는 듯한 모습이어서 거북목이라 불린다. 이러한 자세가 장기간 이어지면 목 주변 근육과 인대에 무리가 가고, 경추 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압박할 수 있다. 결국 목과 어깨의 통증, 두통, 팔 저림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되며, 심한 경우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거북목 증후군은 단순히 체형상의 불편함이 아니라 목 건강을 위협하는 신호일 수 있다. 통증이 반복되거나 자세 교정이 어려운 경우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증상이 초기 단계라면 스트레칭이나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불편감이 지속될
아침마다 거울을 보며 헤어스타일을 다듬는 사람들 사이에서 눈에 띄게 넓어진 이마 라인이나 듬성듬성해진 정수리는 더 이상 일부만의 고민이 아니다. 예전에는 주로 중년 남성에게 국한된 문제처럼 여겨졌지만, 이제는 20 30대 청년층과 여성들에게까지 탈모 고민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가장 주목받는 의학적인 방법이 바로 모발이식이다. 약이나 관리만으로 한계가 있는 경우, 직접 모낭을 옮겨 심는 방식은 보다 근본적인 개선책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절개 없이 진행되는 비절개 모발이식은 외관상 티가 적고 회복이 빨라, 사회생활을 이어가야 하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예전에는 탈모로 고민하는 환자의 대부분이 중년 남성이었지만, 최근에는 직장인, 취업준비생, 여성 환자들까지 수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외관상 변화가 적고 빠른 복귀가 가능한 부분 삭발 방식의 비절개 모발이식이 선호되는 추세다. 비절개 방식은 뒷머리 일부만 최소한으로 삭발해 모낭을 채취하고, 이를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절개 흉터가 남지 않고 통증이 적어 일상 복귀 부담이 덜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디자인과 밀도 조절을 세밀하게 할 수 있어 기존 모발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고 낮에는 아직 더운 환절기에는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지면서 근육과 관절이 쉽게 긴장하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 동안 실내 냉방으로 인해 굳어진 어깨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활동량이 늘어나면 근골격계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는 인체에서 가장 복잡한 관절 중 하나로, 근육과 인대, 관절낭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있다. 따라서 어깨 통증이 지속된다면 단순 피로가 아니라 특정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어깨병변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44만여 명에 달했다. 이중 60대(27.8%)와 50대(27.2%)가 전체의 55%를 차지해 중장년층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어깨 질환으로는 오십견(동결견)과 회전근개파열이 있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두꺼워지고 유착되면서 관절 움직임이 제한되는 질환이다. 흔히 50세 전후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으로 30~40대에서도 적지 않게 나타난다.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돌릴 때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일상적인 동
쌍꺼풀 수술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성형수술 가운데 하나다. 수술의 목적은 단순히 미적 개선에 그치지 않고, 경우에 따라 기능적 개선까지 포함한다. 쌍꺼풀 주름은 정상적인 해부학적 구조에서 피부와 거근 섬유가 안검판에 자연스럽게 붙으면서 형성되는데 이를 인위적으로 만들어주는 과정이 바로 쌍꺼풀 수술이다. 2000년대 후반 한국 사회에서는 크고 또렷한 눈매가 미의 기준으로 자리 잡으며, 두꺼운 쌍꺼풀 라인을 원하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 결과 과도한 피부 절제, 불필요한 지방 제거, 봉합의 과잉 고정이 시행됐고, 이로 인해 눈꺼풀이 부풀어 오른 듯한 비정상적 형태, 즉 흔히 말하는 ‘소시지눈’이 나타났다. 문제는 이런 수술이 단순히 미적 불만족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의학적 합병증을 동반한다는 점이다. 피부를 지나치게 절제하면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아 안구 건조증이나 각막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지방을 과도하게 제거하면 눈 위가 꺼져 노화가 가속화된 인상을 주게 된다. 반대로 지방 삽입이 과하면 눈이 항상 부어 보이는 부자연스러운 결과가 나타난다. 또한 수술 후 두꺼운 흉터 조직이 자리 잡으면 눈꺼풀의 움직임이 경직되고, 심한 경우 이차적 안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골연골의 손상으로 시작된다. 무릎 골연골은 무릎뼈 끝에 자리한 조직으로 뼈들의 충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무릎에 가해지는 자극 및 노화 등으로 인해 골연골의 손상이 시작되는 초기의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경미한 무릎통증 증상을 보인다. 이런 경우에는 약물복용 및 주사요법, 물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치료를 미루다가 골연골의 손상이 심해지거나 무릎뼈에도 손상이 생겼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뼈 손상을 막아주는 골연골을 미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노화가 진행되는 중년 이후부터는 관절에 영양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관절 손상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초기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물리치료 및 주사 요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며,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BMAC) 치료도 적용이 가능하다.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는 환자의 장골능에서 채취한 자가 골수를 원심 분리하고 농축된 골수 줄기세포를 무릎 관절강 내 주사하는 것으로, 주사 치료만으로 골연골 조직의 재생을 유도할 수 있다.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는 마취나 절개 없이 진행되어 환자가 느
다가오는 추석 연휴는 평소보다 길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기다. 이 때문에 성형수술을 계획하는 이들에게는 회복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꼽히며, 실제로 매년 명절 연휴를 전후해 가슴성형을 찾는 환자가 눈에 띄게 늘어난다. 가슴성형은 수술 직후 붓기와 통증, 불편감이 있지만, 보통 1주일 정도면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그럼에도 보형물이 조직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자연스러운 모양과 촉감을 되찾기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되므로, 연휴와 같은 장기간의 휴식은 초기 회복에 집중할 수 있어 환자에게 유리하다. 이 때문에 긴 연휴는 가슴성형을 고려하는 환자들에게 일종의 최적기로 여겨진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언제’ 수술하느냐가 아니라 ‘어디서, 누구에게’ 수술받느냐이다. 명절을 앞두고 급하게 일정을 잡거나 병원을 서둘러 선택한다면 부작용이나 재수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집도의의 경험과 전문성, 병원의 안전 시스템, 수술 후 관리 프로그램 등은 반드시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특히 환자 체형에 맞춘 최적화된 보형물 위치 설계로 차별성을 갖는 지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보형물 윗부분은 가슴근육 아래에, 아랫부분은 근막으로 덮어 이중으로 감싸주는 방식으로, 촉감을
추석 연휴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따뜻한 시간인 동시에, 예상치 못한 건강 문제에 쉽게 노출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차려진 풍성한 식탁, 장거리 이동, 환절기 날씨 변화는 모두 우리 몸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런 때일수록 작은 증상도 큰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가정에서 미리 한방 상비약을 준비해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명절 음식은 대부분 기름지고 자극적이다. 특히 전이나 고기류, 떡처럼 소화에 부담을 주는 음식은 위장을 쉽게 지치게 만든다. 평소보다 과한 양의 음식을 섭취하고 식사 시간이 불규칙해지면 속이 더부룩하고 트림, 복부 팽만감이 생기기 쉬운데, 이런 증상은 방치할수록 소화기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한방 처방이 평위산과 향사평위산이다. 위장의 기운을 안정시키고 음식물이 체내에서 원활히 움직이도록 도와준다. 체증이 심할 경우에는 소체환, 영신환 등으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으며, 약물 복용 전에는 식사를 천천히 나눠 먹고, 식후에는 가볍게 몸을 움직이는 생활습관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귀성길의 멀미 또한 명절 기간 자주 호소되는 증상 중 하나다. 차 안에서 스마트폰이나 책을 보면 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