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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피지낭종과 지방종 치료, 피부과와 외과 치료 고민된다면...따져봐야 할 조건은?

피부 아래에서 덩어리가 만져지면 흔히 피부과를 먼저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지방종이나 피지낭종 같은 양성 종양 제거를 고민하고 있다면, 단순히 겉면의 처치가 아닌 수술적 완전 제거를 고려해 진료과를 선택해야 한다.

 

먼저 흔한 양성 종양인 지방종은 지방세포가 뭉쳐 만들어진 덩어리이며, 피지낭종은 피지선이 막혀 생성된 주머니 형태의 종양이다. 두 질환 모두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종양의 본체나 주머니(낭막)를 완전히 들어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왜 많은 전문가들이 외과적 진료를 권장할까? 이는 크게 세가지 이유를 들 수 있다. 첫째는 ‘해부학적 구조에 기반한 정확한 진단’이다. 겉보기에는 단순한 혹처럼 보여도 초음파 검사를 통해 보면 종양이 근육층까지 침범해 있거나 주변 신경, 혈관과 밀접해 있는 경우가 많다. 인체 조직 구조를 깊이 이해하는 외과 전문의는 이러한 해부학적 위치 관계를 정확히 파악해 안전한 제거 플랜을 세울 수 있다.

 

둘째는 ‘염증 및 합병증에 대한 대처 능력’이다. 특히 피지낭종은 염증이 동반될 경우 주변 조직과 유착되어 피부과 압출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곪아 터지기 직전의 상태라면 항생제 처방과 함께 정밀한 절개 및 배농이 필요한데, 이는 외과에서 시행하는 표준 수술 프로토콜에 해당한다. 무리한 압출로 인한 2차 감염과 흉터 비대를 막기 위해서는 외과적 처치가 필수적이다.

 

마지막은 ‘재발 방지와 미적 마무리’의 조화다. 종양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낭막을 미세하게 박리하여 완전히 제거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최근 외과 수술은 미세 절개와 섬세한 봉합 술기를 통해 흉터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기능적인 제거와 미용적인 만족을 동시에 고려한다면 외과적 수술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몸에 생긴 혹은 시간이 지난다고 자연히 소멸되지 않으며, 오히려 방치할 경우 크기가 커져 수술 범위만 넓어질 수 있다. 따라서 통증이 느껴지거나 크기 변화가 감지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외과 전문의를 찾아 초음파 검사 등 정밀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 건대성모외과의원 장원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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