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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남’ 단종 역할에 박지훈 15kg 감량, 골손실 방지하는 한의학적 다이어트 방법은?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천만 영화의 귀환을 알린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연일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극중 단종 역을 맡은 배우 박지훈의 체중 감량 스토리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박지훈은 배역을 위해 하루 사과 한 개만 먹으며 약 15kg을 감량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그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먹는 것을 좋아하지만 배고픔이 느껴져야 감정이 얼굴에 담길 것 같았다”며 “싫어하는 과일이 사과라 식욕을 줄이기 위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극중 박지훈은 창백한 얼굴과 수척한 체형으로 단종의 고통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영화의 인기에 봄철 다이어트 관심까지 겹치면서 그의 체중 감량 방식이 화제가 되고 있지만, 건강 측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극단적인 체중 감량이 신체에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칼로리와 단백질 섭취가 극도로 제한되면 신체는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근육을 분해하기 시작한다. 근육량이 줄어들면 뼈와 관절을 지지하는 기능도 약해지며 근골격계 전체의 안정성이 떨어지게 된다.

 

여기에 칼슘, 비타민D, 마그네슘 등 뼈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까지 부족해지면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인체는 혈중 칼슘 농도를 유지하기 위해 뼈에서 칼슘을 끌어다 쓰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골밀도가 점차 낮아지면서 근육과 뼈가 동시에 약해지는 이중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같은 상태가 지속되면 골다공증으로 이어질 위험도 높아진다. 골다공증은 뼈의 밀도가 낮아져 강도가 크게 약해지는 질환으로,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흔히 중장년층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영양 불균형이나 급격한 체중 감량을 경험한 젊은 층에서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골절이 발생한 뒤에야 발견되는 경우도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한국식생활문화학회 학술지에 게재된 ‘서울지역 채식·비채식 대학생의 골밀도에 미치는 영향요인 연구’에서도 특정 식단에 치우친 식습관이 골밀도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식 대학생 67명과 일반식 대학생 143명을 비교한 결과, 채식 남학생의 평균 골밀도는 101.73, 여학생은 84.15로 일반식 남학생(107.43)과 여학생(89.64)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극단적인 식단 제한보다 균형 잡힌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체중 감량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건강 상태에 제한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의 상담과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체중 감량 과정에서도 오장육부 기능을 활성화하고 근육과 뼈를 보호하는 것을 중요한 원칙으로 본다. 개인 체질에 맞춘 한약 처방을 통해 근골격계 손상을 예방하는 접근도 활용된다. 울산자생한방병원 김영익 병원장은 “극단적인 체중 감량으로 손상된 근골격계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사이 서서히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며 “체중 감량 과정에서도 근육량을 유지하고 골밀도를 보호할 수 있는 건강 관리 계획을 함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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