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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과일 지도 바뀐다”…롯데마트, 국산 열대·아열대 과일 3종

신안 바나나·제주 자몽·레몬 출시…국산 이색 과일 라인업 강화
전남 중심 아열대 작물 재배 확대…농가 새로운 소득원 기대
스마트팜 무화과도 출시…기후 변화 대응 시즌 과일 확대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롯데마트가 기후 변화로 한반도 기후가 아열대화되는 흐름에 맞춰 국산 열대·아열대 과일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과일 시장 확대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지난 12일 국산 열대·아열대 과일 3종을 출시했다. 기존 수입 과일 중심의 열대 과일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과 초신선 가치를 동시에 갖춘 국산 상품을 확대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기후 변화로 국내에서도 열대·아열대 작물 재배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제주 지역 중심으로 재배되던 작물들이 전국 각지로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전라남도는 현재 국내 최대 산지로 자리 잡았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전남 지역의 아열대 작물 재배 면적은 2023년 기준 전국의 59%를 차지하며, 재배 면적도 3년 전보다 약 20배 증가했다.

 

롯데마트가 이번에 선보인 대표 상품은 전남 신안에서 재배한 ‘국산 무농약 바나나’다. 신안 해풍을 맞고 자란 무농약 인증 바나나로, 장거리 유통을 고려한 조기 수확 대신 나무에서 90% 이상 익힌 뒤 수확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국산 바나나는 일반 바나나보다 과육이 두툼하고 껍질이 얇은 것이 특징이다. 유통 과정에서의 손상을 줄이기 위해 녹색 과피 상태로 판매된다. 

 

같은 날 롯데마트는 ‘제주 자몽’과 ‘제주 레몬’도 함께 출시했다. 제주 자몽은 3년 전 식재한 묘목에서 올해 처음 수확된 상품이다. 대형마트 3사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첫 사례다. 제주 레몬은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을 받은 원물을 사용해 베이킹 등 껍질째 활용하는 요리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된 과일 3종은 제타플렉스 잠실점과 그랑그로서리 은평점 등 전국 15개 매장에서 판매된다. 국산 바나나와 레몬은 5990원, 자몽은 9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프리미엄 과일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국산 열대·아열대 과일 역시 장기적으로 충분한 시장성을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아직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소용량 상품 중심으로 출시해 구매 장벽을 낮췄다.

 

이번 상품 도입은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롯데마트는 상반기 내 국산 열대·아열대 과일 판매를 전 점포로 확대해 작물 전환을 시도하는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한 이색 시즌 과일도 선보인다. 이달 말 출시 예정인 ‘봄에 먹는 하우스 무화과’는 통상 8~10월이 제철인 무화과를 스마트팜으로 재배해 약 5개월 앞당겨 선보이는 상품이다.

 

무화과는 기후 변화에 민감해 품질 편차가 큰 과일이지만 스마트팜을 통해 온도와 습도, 생육 환경을 정밀하게 제어해 여름철과 동일한 수준의 품질을 구현했다. 해당 상품은 오는 23일부터 롯데마트 제타(ZETTA) 온라인을 통해 사전 예약 방식으로 판매된다.

 

양혜원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는 “국산 열대·아열대 과일은 수입 과일의 대체재를 넘어 새로운 프리미엄 과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고품질 국산 과일을 통해 고객에게는 최상의 신선함을 제공하고,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마련하는 상생 구조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