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의 액상 제형을 유럽 시장에 출시하며 인플릭시맙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 기존 동결건조 제형과 피하주사(SC) 제형에 이어 액상 제형까지 확보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의료 현장의 편의성을 높인 차별화 전략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인플릭시맙 정맥주사(IV) 액상 제형을 유럽에 출시하고 북유럽 국가 입찰에서 초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북유럽 법인은 덴마크와 노르웨이에서 진행된 인플릭시맙 국가 입찰에서 램시마IV 액상 제형으로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노르웨이에서는 낙찰 직후 판매가 시작됐으며 2028년 1월까지 제품 공급이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셀트리온은 노르웨이 인플릭시맙 IV 시장에서 약 35%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액상 제형은 기존 램시마IV 100mg 동결건조 제형과 램시마SC에 이어 추가된 제품으로, 의료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개발됐다. 유럽 의료기관에서는 의약품 보관과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조제 과정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는 다용량 액상 제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현장 요구를 반영해 350mg 액상 제형을 새롭게 선보이며 제품 선택지를 확대했다. 액상 제형은 기존 동결건조 제형 대비 조제 시간이 약 50% 단축되고, 투약 준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건비와 소모품 비용도 약 20%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저장 공간과 보관 비용 역시 최대 70%까지 절감할 수 있어 의료기관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장점은 이번 노르웨이 국가 입찰 수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은 액상 제형에 대한 특허도 확보해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5개국을 포함한 대부분 국가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현재 인플릭시맙 액상 제형을 판매하는 기업은 셀트리온이 유일하다.
이번 제품 출시로 셀트리온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플릭시맙 IV 동결건조 제형과 액상 제형, SC 제형까지 모두 갖춘 유일한 기업이 됐다. 이를 통해 의료 현장의 다양한 치료 환경과 환자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풀라인업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 브랜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램시마 제품군은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약 68% 점유율로 처방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북유럽을 시작으로 프랑스, 네덜란드, 체코 등 유럽 주요 국가로 액상 제형 출시를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백승두 셀트리온 북유럽 법인장은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셀트리온에 대한 신뢰가 축적되고 있는 가운데 램시마 액상 제형은 의료 현장의 니즈를 반영해 개발된 제품”이라며 “출시 직후 입찰 수주 성과로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영업과 마케팅을 통해 처방 확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