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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HR 엑스포서 AI 공조 혁신 공개…북미 HVAC시장 공략 가속

북미 기후와 주거 환경 고려한 가정용·상업용 AI 냉난방 솔루션 전시
히트펌프 방식의 가정용 EHS, AI 기술 탑재한 시스템에어컨 등
지구온난화지수가 낮은 냉매로 고효율 성능과 환경 규제 동시에 충족
AI 기반 통합 제어와 에너지 관리 기능 제공하는 '스마트싱스 프로' 소개
원격 제어, 유지 보수 안내,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 기능 지원
글로벌 HVAC 시장 경쟁력 확대 위한 전략적 협력, 기술 개발 진행
레녹스와 합작사 설립, 플랙트 인수 통해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
고효율·고성능 기술 개발 위해 스웨덴, 일본 등 HVAC 테스트 랩 운영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전자가 2일부터 4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규모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에 참가해 북미 지역에 특화된 공조 제품과 AI 기반의 통합 기기 관리 솔루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HVA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AHR 엑스포는 미국 냉난방공조학회(ASHRAE)가 주관하는 행사다. 이 행사는, 매년 전세계 1,800여 개 기업이 최신 공조 기술과 제품을 공개하는 북미 최대 산업 전시회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약 350㎡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더 나은 일상의 구현’을 주제로 가정용부터 상업용, 대형 빌딩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공조 라인업과 AI 기반 에너지 관리 기술을 소개했다.

 

주요 전시 제품으로는 북미 주거 환경에 맞춰 인버터 기술을 적용한 가정용 유니터리 실외기 ‘하이렉스(Hylex) R454B’, 다양한 기후에서도 고효율 난방과 급탕을 제공하는 히트펌프 방식의 가정용 EHS 제품 ‘모노 R32(Mono R32)’ 라인업, 대용량 시스템에어컨 ‘DVM S2+’, 비스포크 AI 무풍 에어컨 등이 공개됐다.

 

이들 제품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냉매 전환 규제를 반영해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친환경 냉매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렉스 R454B’는 기존 R410A 대비 GWP를 약 78% 낮춘 R454B 냉매를 사용했다. ‘모노 R32 HT 콰이어트’와 ‘DVM S2+’에는 R32 냉매를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전시관 내에 AI 기반 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이 솔루션은 주거 공간, 오피스, 상업용 빌딩 등 다양한 환경에서 설치된 기기를 통합 관리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최적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방문객들은 원격 제어 기능은 물론, 기기 이상 발생 시 점검과 유지보수 과정을 안내받는 스마트 관리 기능과 실시간 에너지 사용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직접 체험했다.

 

또 실제 가정 환경을 구현한 체험존에서는 스마트싱스 기반 자동화 기능도 소개됐다. 사용자의 귀가를 감지해 조명과 커튼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능, 스마트폰으로 주변 가전을 간편하게 조작하는 ‘퀵 리모트’, 전력 사용량을 분석해 소비 전력을 줄이는 ‘AI 절약모드’ 등이 시연됐다.

 

삼성전자는 북미 공조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미국 공조업체 레녹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최근에는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 플랙트그룹을 인수해 글로벌 HVAC 사업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플랙트그룹은 유럽과 미주, 중동, 아시아를 아우르는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AI와 연결성을 기반으로 한 공조 솔루션을 실제 환경처럼 구현해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공간의 형태와 목적에 맞춘 혁신적인 냉난방 기술로 글로벌 HVAC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