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강동 고은빛여성병원(원장 염재호)은 겨울철 한파와 실내 난방 환경이 겹치며 임산부 건강 관리에 변수가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낙상 예방과 건조·감염병 대응을 중심으로 한 겨울철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겨울에는 기온 하강으로 혈관이 수축해 혈액순환이 떨어지고, 건조한 공기로 호흡기·피부·점막이 예민해지기 쉽다. 여기에 눈·빙판길로 인한 미끄럼 사고 위험이 더해지며, 임신 기간에는 평소보다 안전한 생활 동선 점검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고은빛여성병원 염재호 원장은 “임신 중에는 배가 커지면서 무게 중심이 앞으로 이동하고, 관절과 인대가 느슨해져 작은 미끄럼에도 균형을 잃기 쉽다. 넘어질 때 배를 보호하려는 반사 행동 때문에 손목·무릎·골반이 다칠 수 있어 외출 전부터 낙상 예방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빙판길에서는 속도를 내지 말고 보폭을 줄이며, 계단과 경사로에서는 난간을 잡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병원은 낙상 예방을 위해 ▲미끄럼 방지 밑창의 신발 착용 ▲손을 주머니에 넣지 않기 ▲바닥 상태가 불안정한 구간에서는 휴대폰 사용 자제 ▲눈이 녹았다 다시 얼기 쉬운 이른 아침·해질 무렵 이동 최소화를 권고했다.
집 안에서도 현관·욕실·베란다 바닥이 젖어 미끄러질 수 있는 만큼, 젖은 바닥은 즉시 닦고 미끄럼 방지 매트나 손잡이를 설치하는 등 ‘실내 낙상’ 대비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거리 이동이 불가피하다면 동행을 두고, 보행이 불안정한 경우 미끄럼 방지 덧신이나 보조도구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겨울철 난방은 또 다른 변수다.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면 목·코 점막이 마르면서 호흡기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고, 피부 가려움·입술 갈라짐, 질 건조감 등 불편이 심해지기 쉽다. 염재호 원장은 “실내 습도는 40~60%를 목표로 하고, 미지근한 물로 짧게 샤워한 뒤 3분 내 보습제를 바르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며 "춥다고 수분 섭취를 줄이면 탈수가 오기 쉬우니, 따뜻한 물이나 카페인 없는 차로 조금씩 자주 보충하라”고 전했다.
병원은 수분 부족이 변비와 두통, 피로감을 악화시킬 수 있어 겨울철에도 규칙적인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독감·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는 겨울철에는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밀집·밀폐 공간 체류 최소화 ▲실내 환기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를 기본 수칙으로 제시했다.
감기 증상이 있더라도 임의로 약을 복용하기보다 산부인과 또는 주치의와 상담해 임신 주수와 상태에 맞는 치료 방침을 세우는 것이 안전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염재호 원장은 “고열이 지속되면 산모 체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어 증상 초기에 진료로 경과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어 “넘어졌거나 배를 부딪힌 뒤 복통·출혈·태동 변화가 느껴질 때, 38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될 때, 심한 두통·시야 흐림·갑작스러운 부종이 동반될 때에는 지체하지 말고 의료진 상담을 받아야 한다. 겨울철은 작은 생활 습관이 안전을 좌우하는 만큼,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체온·수분·위생 관리를 꾸준히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