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0 (화)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5.9℃
  • 맑음서울 0.3℃
  • 맑음대전 3.1℃
  • 맑음대구 4.9℃
  • 맑음울산 5.9℃
  • 맑음광주 5.0℃
  • 구름많음부산 5.3℃
  • 맑음고창 2.5℃
  • 구름많음제주 9.1℃
  • 맑음강화 0.2℃
  • 맑음보은 2.1℃
  • 맑음금산 2.0℃
  • 구름많음강진군 5.1℃
  • 맑음경주시 5.0℃
  • 흐림거제 6.1℃
기상청 제공
메뉴

삼성자산운용 KODEX 은선물(H), 환율 방어에도 효자 노릇 ‘톡톡’

글로벌 은값 고공행진에 1개월 수익률 44.0%로 전체 ETF 가운데 1위
은 투자하는 ETF…KODEX 은선물(H), 1개월 개인 순매수 2001억원
환헤지형 선물 ETF로 1억달러 규모 달러 매도∙원화 매수 수요 일으켜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국제 은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은에 투자하는 KODEX 은선물(H) ETF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환헤지형 선물 ETF로서 원·달러 환율 방어에도 기여한 점이 부각되고 있다.

 

국제 은 선물 가격은 지난달 말 온스당 57.16달러에서 이달 26일 기준 77.20달러로 약 35% 급등했다. 이같은 은 가격 강세에 힘입어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은선물(H)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이 44.0%(순자산가치 기준)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체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익률 흐름을 보면 최근 3개월 63.7%, 6개월 104.3%, 1년 142.8%, 연초 이후 146.2%에 달하며 중장기 성과 역시 두드러진다.

 

KODEX 은선물(H)은 수익률뿐 아니라 환율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해당 ETF는 환헤지형 선물 상품으로, 선물 평가이익이 발생할 경우 달러 선물 매도를 통해 환헤지를 수행한다. 이에 따라 12월 한 달 동안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벌어들인 외화 규모가 1억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외환시장에서 달러 매도·원화 매수 수요를 유발해 원화 약세를 완화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최근 해외 투자 확대에 따른 달러 수요 증가로 원화 약세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KODEX 은선물(H)은 외화를 벌어들이는 구조를 통해 외환시장에서도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에서 은에만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ETF라는 점도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12월 한 달간 개인 순매수는 약 2,001억 원에 달했다. 연초 이후 누적 순매수 규모는 3,221억 원을 넘어섰다.

 

은 가격 강세의 배경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가 꼽힌다. 금리 인하 국면에서 은은 금과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주목받는다. 동시에 은은 AI 반도체, 태양광,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친환경 산업에 필수적인 산업용 금속이다. 안전자산과 산업재라는 이중 성격이 은의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선화 삼성자산운용 ETF운용2팀장은 “KODEX 은선물(H) ETF는 은 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동시에 환헤지 구조를 통해 외환시장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안전자산 투자와 산업 성장성을 함께 고려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오늘의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