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SPC그룹의 기술 나눔 활동이 해외 파병 군인을 매개로 분쟁 지역 인도적 지원으로 이어지며 민·군 협력 사회공헌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SPC그룹은 이달 16일과 24일, SPC컬리너리아카데미 신대방교육장에서 레바논평화유지단(동명부대) 파병 장병 6명을 대상으로 제과제빵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해당 교육은 파병 장병들이 현지에서 주민 대상 식량 지원과 구호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파병군인 대상의 제빵교육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진행됐다. 동명부대는 유엔평화유지군(PKO) 요청으로 2007년 창설돼 분쟁지역 안정화와 민간인 보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빵의 기본 원리 이해와 실제 생산 역량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단순 레시피 전달을 넘어 물자와 설비가 제한된 환경에서도 응용 가능한 기술 습득을 목표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민군 작전, 보안 등 각기 다른 전문 분야를 가진 장병들은 SPC그룹 소속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바게뜨, 식빵, 피타 등 기본빵과 응용빵의 전 공정을 실습했다. 교육을 수료한 장병들은 향후 제빵 기술을 활용해 레바논 현지 주민을 위한 식량 지원 활동을 펼치고, 타국 파병군과의 교류를 통해 임무 완수에 기여할 계획이다.
교육에 참여한 한 장병은 “체계적인 교육 덕분에 빠르게 기술을 익힐 수 있었다”며 “언어와 문화를 넘어 현지 주민들과 소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제빵은 한 끼의 식사이자 생존을 돕는 수단”이라며 “한국 기업으로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통해 국제 평화와 연대에 기여하고, 장병들의 임무 수행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