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풀무원이 조직원의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사내 벤처 프로그램 ‘P:Cell’을 통해 실행 중심의 조직 혁신을 본격화하고 있다. 풀무원은 ‘신경영선언’의 핵심 과제인 ‘창업가 행동양식’을 조직 전반에 확산하기 위한 일환으로 ‘P:Cell’을 운영하고, 지난 17일 서울 강남 수서 본사에서 ‘P:Cell 2025 최종 발표평가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 침체와 글로벌 경쟁 심화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조직 내부의 혁신 역량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우봉 총괄CEO를 비롯해 경영기획, 기술, AX혁신 부문 주요 임원과 외부 전문가 등 약 50여 명이 참석해 조직원이 직접 기획한 신규 사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평가했다.
‘P:Cell’은 조직원이 창업가로서 스스로 기회를 발굴하고 아이디어를 실험·검증해 실제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 풀무원의 사내 벤처 프로그램이다. 아이디어 제안에 그치지 않고 발굴부터 검증,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내부 혁신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풀무원이 정의한 ‘창업가 행동양식’은 도전과 창의, 주도적 실행과 책임, 협력과 소통을 통한 공동가치 창출을 핵심으로 하며, 이를 조직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제도적 장치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지난 6~7월 국내 사업 단위 조직원을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총 112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혁신성과 실행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0개 아이디어가 최종 선발됐다. 선정된 조직원들은 Product Owner로 참여해 외부 전문가 멘토링을 받으며 사업성, 시장성, 실행 전략을 중심으로 아이디어를 고도화해 왔다.
최종 발표회에서는 풀무원의 4대 핵심 전략인 식물성 지향, 동물복지, 건강한 경험, 친환경 케어를 비롯해 DX와 라이프스타일 혁신과 연계된 다양한 신규 사업 아이디어가 소개됐다. 참가자들은 문제 정의부터 사업 모델 설계까지 전 과정을 직접 주도하며 실질적인 사업 가능성을 중심으로 경쟁을 펼쳤고, 발표 이후에는 심도 있는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내 벤처 운영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키노트 스피치도 진행됐다. 유디임팩트 우영승 본부장은 사내 벤처의 의미와 사업화 성공을 위한 전략을 제시하며, 지속적인 실행과 검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풀무원은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사업성이 검증된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향후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쳐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풀무원 이우봉 총괄CEO는 총평을 통해 “최근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를 통해 외부 스타트업과의 협업 성과를 공유한 데 이어, 이번 ‘P:Cell’ 발표는 조직원이 직접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실험하는 문화가 조직 내에 자리 잡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이라 할 수 있다”며 “’P:Cell’은 단순한 아이디어 제안 프로그램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회사의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핵심 엔진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며, 이를 위해 풀무원은 조직원들의 아이디어가 발표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인 인큐베이팅과 실행을 거쳐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내년부터 오픈이노베이션과 사내 벤처를 아우르는 AX 기반 신성장동력 발굴 플랫폼 ‘SustainHUB’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SustainHUB는 내부와 외부 혁신을 연결해 아이디어 발굴부터 실행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하며, 신규 사업 창출을 가속화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