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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 PB 상품 매출 질주…디퓨저 앞세워 매출 견인

스몰 럭셔리 트렌드 타고 디퓨저 판매량 20% 성장
2030 고객 비중 60%…홈캉스 수요 확실히 잡아
네이버·올리브영 등 외부 채널 공략으로 실적 확대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이 시그니처 향기 제품을 중심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호텔에서 경험하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집에서도 즐기려는 ‘홈캉스’ 수요가 늘면서 PB 상품이 새로운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호텔 대표 PB 상품인 디퓨저 판매량은 올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특히 40ml 소용량 디퓨저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만족감을 얻는 ‘스몰 럭셔리’ 트렌드가 젊은 소비자층의 구매를 자극한 결과다. 실제 PB 상품 전체 구매자의 60% 이상이 20~30대 고객으로 집계됐다.

 

더 플라자는 2010년 국내 특급호텔 중 선도적으로 향기 마케팅을 도입했다. 시그니처 향 ‘퍼퓸 데 브와’는 유칼립투스와 플로럴 향을 조합한 깊고 편안한 향으로 호텔의 정체성을 담았다. 고객 요청에 힘입어 2015년 디퓨저로 출시됐으며, 이후 룸스프레이와 핸드크림까지 제품군을 확장했다. 2025년 디퓨저·핸드크림 세트 판매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겨울 한정 ‘산타베어’ 인형도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외부 유통 채널 확대 전략도 성과를 냈다. 지난해 외부 채널 매출은 전년 대비 37% 이상 성장했으며, 올해는 올리브영과 네이버를 중심으로 판매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더 플라자는 연말 시즌을 맞아 네이버 할인 프로모션과 카카오 선물하기 이벤트 등도 진행하며 추가 수요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더 플라자 관계자는 “호텔 PB 상품은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호텔의 브랜드 가치를 일상으로 잇는 매개체”라며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유통 채널을 넓혀 시장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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