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옷걸이 5개 1,000원, 욕실화 2,000원… 요즘 물가에 가능한 가격일까?” 이마트가 생활용품 카테고리에 초저가 전략을 전면 도입하며 가격 혁신에 나선다. 이마트는 해외 직수입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개를 선보이고, 매장 내 편집존 ‘와우샵(WOW SHOP)’을 시범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신선·그로서리 중심의 본업 경쟁력 강화에 이어, 생활 필수품 영역에서도 체감 물가를 낮춰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와우샵’은 ‘와우’하고 놀랄 만큼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은 공간으로, 전 상품을 1,000원부터 5,000원까지 균일가로 판매한다. 단순히 저렴한 상품을 넘어, 보는 순간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가격 경쟁력을 구현해 쇼핑의 재미와 실속을 동시에 잡겠다는 구상이다. 전체 상품의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초저가 체감을 극대화했다.

이마트는 12월 17일 왕십리점에 66.1㎡ 규모의 ‘와우샵’을 첫 도입했으며, 은평점·자양점·수성점 등 총 4개 점포에서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시범 운영을 통해 고객 반응과 구매 패턴을 분석한 뒤 향후 확대 여부와 상품 구성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와우샵에서는 홈퍼니싱과 주방용품을 비롯해 패션·뷰티·문구·디지털 소형가전 등 일상에 필요한 상품을 폭넓게 만나볼 수 있다. 논슬립 옷걸이, 욕실화, 투명 리빙박스, 대나무 도마 등 실용성이 높은 상품을 초저가에 선보이며,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기획한 ‘와우픽’ 31개 상품도 함께 출시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100% 해외 직수입이다. 이마트 바이어들이 직접 해외 제조사를 찾아 수만 개 상품을 검토·선별했으며, 중간 유통 단계를 과감히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동시에 KC 인증, 어린이제품 안전인증, 전파안전인증 등 법정 절차를 철저히 적용해 품질과 안전성도 강화했다.

이마트 박재형 패션·리빙담당은 “이마트만의 상품 기획력과 품질 관리 노하우를 집약해 ‘깜짝 놀랄 가격’, ‘정말로 싼 가격’의 생활용품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초저가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